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고국인 베네수엘라에 살고 있는 가족의 안전에 불안을 느끼며 선발출장 명단에서 제외됐다./부산사직구장=최용민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le뉴스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고국인 베네수엘라에 살고 있는 가족의 안전에 불안을 느끼며 선발출장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대타로 출장해 안타를 기록했다.
14일 히메네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히메네스는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이 예고됐지만, 경기 시작 전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구단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고국 베네수엘라의 정치·사회적 불안으로 가족들의 안전이 위협받으면서 걱정이 깊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경기에 앞서 "히메네스가 개인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내전 중이라 가족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히메네스가 가족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이고 싶어 하지만, 잘 안 풀리고 있어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8회말 1사 1루 대타로 출전해 1루 중전안타를 쳐내며 활약을 이어갔고, 롯데는 6대 4로 기아를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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