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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Si월드컵 스타] 드로그바, '드록신' 위력을 입증하다!
기사입력 : 2014.06.15 (일) 14:37 | 최종수정 : 2014.06.15 (일) 14:37 | 댓글 0

 [SSi월드컵 스타] 드로그바, '드록신' 위력을 입증하다!
디디에 드로그바(오른쪽)가 15일 일본전에서 후반 21분 역전 골을 터뜨린 제르비뉴와 뒤풀이를 하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단숨에 흐름을 바꾸었다. '신'으로 불리는 이유를 입증한 셈이다.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가 15일(이하 한국 시각)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7분 교체 선수로 투입돼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드로그바가 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흐름이 코트디부아르로 넘어갔다. 그전까지 공격과 수비 모두 풀지 못한 것과 달리 놀라울 정도로 흐름이 바뀌었다. 드로그바는 투입되자마자 일본 수비를 헤집었다. 특히 일본 좌우 측면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하며 흐름을 가져가는 데 앞장섰다.

일본 수비가 드로그바에 몰리자 상대적으로 코트디부아르 다른 선수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졌다. 후반 19분 서지 오리에(22·툴루즈)의 크로스를 윌프레드 보니(26·스완지 시티)가 헤딩 골로 연결했으며 2분 뒤 비슷한 위치에서 오리에가 다시 한번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엔 제르비뉴(27·AS 로마)가 역전 헤딩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드로그바는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37분엔 직접 프리킥을 차기도 했다.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32·스탕다르 리에주)에게 막히긴 했지만 위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드로그바가 뛴 시간은 30분이었지만 어느 선수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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