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15일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전 경기를 정확히 맞혔다. / KBS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김광연 기자] 이 정도면 '족집게'라 할 만하다. 이영표(37) KBS 해설위원이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 일본까지 세 차례나 패배를 정확히 예측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이영표 의원은 15일 (이하 한국 시각)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1차전 코트디부아르와 일본과 경기를 정확히 맞췄다. 경기 전 KBS 홈페이지의 '코트디부아르 VS 일본 경기의 스코어를 맞출 중계진은 누구일까요?'란 설문에서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을 2-1로 꺾을 것이다'고 예측한 게 그대로 들어맞았다.

이날 이영표 의원은 KBS2에서 코트디부아르-일본 경기를 생중계했다. '편파'에 가깝게 코트디부아르에 다소 치우친 해설로 시선을 끌었지만 정확한 상황 설명으로 화려한 선수 생활에 못지 않은 해설 솜씨를 뽐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조우종 아나운서가 경기가 끝난 뒤 결과를 정확히 맞힌 것에 놀라워하며 "점쟁이 문어보다 더 낫다"는 칭찬을 건넸지만 "아니다"고 겸손해했다.

이뿐만 아니다. 이영표 의원은 이날 오전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경기 결과도 완벽하게 맞혔다.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괴롭히며 2-1 승리할 것이란 예측이 그대로 현실이 됐다.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로 완패한 14일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에서 "스페인이 무너질 수 있다. 몰락 타이밍이 지금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묘하게도 스페인은 예상치 못한 완패로 몰락의 길에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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