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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Si월드컵] '드로그바 교체 위력' 코트디부아르, 일본에 2-1 역전승
기사입력 : 2014.06.15 (일) 11:53 | 최종수정 : 2014.06.15 (일) 12:45 | 댓글 0
 [SSi월드컵] '드로그바 교체 위력' 코트디부아르, 일본에 2-1 역전승
코트디부아르 제르비뉴(앞)가 15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C조 1차전 일본전에서 후반 21분 역전 골을 터뜨린 뒤 윌프레드 보니와 기뻐하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김광연 기자] 코트디부아르가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 투입 이후 연속 두 골을 터뜨리며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 (이하 한국 시각)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15분 혼다 게이스케(AC 밀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9분 윌프레드 보니(스완지 시티)와 후반 2분 제르비뉴(AS 로마)의 연속 골로 값진 승점 3을 따냈다. 패배 위기에서 2분 사이 두 골을 터뜨리는 위력적인 화력을 뽐냈다.

코트디부아르는 세르주 오리에(툴루즈)-아르투르-디디에 조코라(트라브존스포르)-술레이만 밤바(트라브존스포르)-보카(슈투트가르트) 수비진을 기용했다. 중원은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 세이크 티오테(뉴캐슬 유나이티드), 세레이 디에(바젤)로 구성됐다. 보니가 중앙 공격수로 나섰고 살로몬 칼루(릴)와 제르비뉴가 양쪽 날개로 뛰었다. 부바카르 베리(로케런)가 골문을 지켰다.

일본은 우치다 아쓰토(샬케 04)-모리시게 마사토(FC 도쿄)-요시다 마야(사우스햄턴)-나가토모 유토(인테르 밀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와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혼다 게이스케-오카자키 신지가 공격을 주도하고 오사코 유야가 원톱으로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가와시마 에이지가 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초반 일본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 있던 혼다를 놓치며 논스톱 왼발 선제골을 허용했다. 불의의 역습이었다. 빨랫줄처럼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 흐름을 내준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20분 우치다에게 완벽한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베리가 가까스로 막았다.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동점 골을 위해 공세를 이어 갔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투레의 크로스가 하세베의 왼손에 맞았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30분 보카의 왼발 프리킥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41분 칼루가 회심의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공격을 어느 정도 풀어 갔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부족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며 빠른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14분 디에를 빼고 드로그바를 투입했다. 이 교체 하나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오른쪽 풀백 오리에는 후반 19분 날렵한 크로스를 날렸다. 골문을 향하던 보니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오리에는 2분 뒤 다시 한번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제르비뉴가 제대로 머리에 맞추며 역전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드로그바가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오리에의 두 번의 크로스도 일품이었다.

후반 39분 드로그바가 추가 골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막판 일본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끝까지 점수 차를 지키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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