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제르비뉴(앞)가 15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C조 1차전 일본전에서 후반 21분 역전 골을 터뜨린 뒤 윌프레드 보니와 기뻐하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김광연 기자] 매 경기 무승부 하나 없이 다득점이 터지며 뜨거운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화끈한 공격력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와 D조의 1차전이 열렸다. 이날 열린 4경기에서 13골이 터졌다. 지난 13일과 14일 1차전을 마친 A조와 B조도 4경기에서 15골이 나왔다. 8경기에서 무려 28골이 나오며 경기당 3.5골에 이르는 그야말로 골 폭죽을 뽐내고 있다.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경기는 하나도 없다.
조별리그 C조의 시작을 알린 15일 콜롬비아와 그리스의 경기에선 파블로 아르메로(나폴리),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리버 플라테), 하메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3명이 골고루 득점한 콜롬비아는 그리스를 3-0으로 여유 있게 이겼다. '남미' 강세를 확인할 수 있는 일전이었다. 이어서 코스타리카가 지난 대회 4강 진출팀인 우루과이를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모두 4골이 터졌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24분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9분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후반 12분 오스카 두아르테(클럽 브뤼헤)와 후반 39분 마르코스 우레나(쿠반 크라스노다르)의 연속 골이 터졌다.
이탈리아도 뛰어난 공격력으로 잉글랜드를 2-1로 이겼다. 전반 35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의 골로 앞서 간 이탈리아는 후반 37분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5분 마리오 발로텔리(AC 밀란)가 역전 골을 터뜨리며 2-1로 이겼다. 지난 13일엔 개최국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3-1로 완파했다. 14일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5-1로 대파했다. 공격 축구로 상대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후반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도 다득점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이 경기당 3.5골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으로 팬 앞에 섰다. 공격 축구로 세계를 주름잡은 브라질이 개최하는 대회답게 이전에 볼 수 없는 새로운 특징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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