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가 15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1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인지는 15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6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우승 상금 1억2천만원)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종라운드를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그 사이 이예정(21·하이마트)과 이민영(22)이 2타 차이로 따라붙으며 전인지를 압박했다.
전인지는 후반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인지가 후반 9개 홀에서 전부 파를 기록한 사이 추격하던 이예정과 이민영이 각각 18번 홀(파 4)과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전인지는 3타차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두 팔을 뻗고 환호했다.
전인지는 다음 주 한국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US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하는 등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에 애정을 보였다. / KLPGA 제공 |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1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가족 모두가 응원하러 왔는데 함께 하는 자리에서 우승해서 더욱 뜻깊다"라며 "다음 주 한국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첫 대회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US여자오픈은 내년이나 그 후에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전인지는 "이번 시즌 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투어 생활을 즐겁게 하면 언젠간 좋은 결과가 오겠지'라고 생각했고 그 결과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지막까지 전인지를 추격하던 이예정과 이민영은 나란히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텝 골퍼' 김혜윤(25·비씨카드)은 8언더파 208타로 4위에 올랐고, 김민선(19·CJ오쇼핑)은 5위(7언더파 209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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