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이 15일 롯데와 경기에서 3회초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 부산사직야구장 = 최용민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안치홍의 3점 홈런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사직야구장 7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15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안치홍이 동점 스리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김다원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김병현은 4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5이닝을 책임진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사직야구장 7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27승34패를 기록했다.
KIA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2회말 3실점 하며 사직야구장에서 유독 약한 징크스를 이어갈 것처럼 보였다. 선두 타자 최준석에게 볼넷, 박종윤에게 중전 안타,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문규현을 6-4-3 병살타로 처리하는 사이 최준석이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강민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임종혁, 손아섭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KIA는 3회초 안치홍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주찬과 김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안치홍이 롯데 선발 장원준의 2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김다원의 우전 안타와 김원섭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2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쓴 차일목이 중전 적시타로 4-3을 만들었다.
선발 등판한 김병현이 4이닝 3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
KIA는 5회초 3득점 하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두 타자 김민우가 볼넷을 얻었고 안치홍이 2루 땅볼을 쳤지만 김민우는 그 사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이범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신종길이 중월 2루타로 김민우를 불러들였다. 타석에 들어선 김다원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7-3으로 벌렸다. 8회초에는 선두 타자 이대형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고 차일목의 희생번트에 이어 강한울의 중월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쐐기점을 뽑았다.
KIA는 5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심동섭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등판한 김태영은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선두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준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9회 바통을 이어받은 자이로 어센시오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4.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롯데는 29승1무26패로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email protected]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