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성환이 16일 은퇴를 선언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성환(38)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조성환은 16일 은퇴를 발표했다. 구단과 면담을 했고 16년간의 프로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조성환은 "많은 고민을 했다. 구단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받기보다 내가 결정하고 싶었다"면서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분에게 도움을 받았다. 구단과 감독님 이하 코칭 스태프, 선수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롯데 선수로 가진 자부심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가슴속에 간직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아내와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조성환은 올해 원정기록원과 전력분석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선수로만 야구를 보니 시야가 한정적이었다. 구단의 권유를 받아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암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조성환은 지난 1999년 롯데에 입단해 줄곧 롯데 유니폼만을 입었다. 2008, 2009, 2010, 2013년 주장을 맡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골든글러브 2회, 올스타전 5회 출전 등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1032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4리, 874안타, 44홈런, 329타점, 116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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