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이 '쫑'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MBC 제공

[스포츠서울닷컴ㅣ스포츠팀] 월드컵 축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안정환이 독특한 화법으로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김성주 캐스터, 송종국 해설위원과 함께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부터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 중계를 맡았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 12분 독일의 토마스 뮐러의 페널티킥에 이어 전반 32분과 전반 추가시간 마츠 후멜스와 뮐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독일에 0-3로 끌려가다 결국 0-4로 완패했다.

안 위원은 독일 토마스 뮐러의 세 번째 골 상황에서 "저렇게 자기 앞에서 쫑이 나서 공이 떨어지면 공격수 입장에선 완전 땡큐죠"라고 상황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성주 캐스터는 "쫑이 뭡니까"라며 "그 말 표준어입니까"라고 물었다.

살짝 당황한 듯한 안정환 위원을 대신해 송종국 위원은 "선수들끼리 쓰는 말이다"라고 얼버무렸다. '쫑나다'는 표현은 선수들끼리 부딪힐 때 쓰는 은어로 알려졌다.

안정환은 이어 "'쫑났다'는 표현은 나쁜 말 아니다. 시청자분들이 블로킹이라는 말을 모를 수도 있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 쫑 발언에 누리꾼들은 "안정환 쫑, 축구 해설은 역시 MBC!", "안정환 쫑, 믿고 보는 안정환", "안정환 쫑, 배꼽 잡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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