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이 17일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 최진석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홍명보(45) 감독이 러시아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이하 한국 시각) "모든 준비는 끝났다. 첫 경기가 열린다.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강하고 좋은 조직력을 가진 팀"이라고 평가한 홍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어떤 내용을 보이는 가가 중요하다. 러시아는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이다. 거기에 맞춰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첫 경기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승리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두 팀 모두 기회가 생길 것이다.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오전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러시아와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마지막 모의고사인 가나와 경기에서 0-4로 대패한 한국이지만 충분히 승리 가능성은 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마지막 평가전에서 가나에 1-3으로 졌지만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토고와 경기에서는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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