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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빅스 레오의 슛~KOR] 1승1무1패 16강 진출! 제 포지션 이청용 파이팅!
기사입력 : 2014.06.17 (화) 15:15 | 최종수정 : 2014.06.17 (화) 20:00 | 댓글 0
 빅스의 레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스포츠서울닷컴>독자들을 위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가운데 유소년 시절 자신의 포지션과 같은 국가대표 이청용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DB
빅스의 레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스포츠서울닷컴>독자들을 위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가운데 유소년 시절 자신의 포지션과 같은 국가대표 이청용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DB

안녕하세요 빅스의 레오(24)입니다. 지난번 처음 쓴 칼럼은 조금 쑥스러웠는데 부족한 제 글을 많이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레오보다는 어린 시절 축구를 무척 좋아했고 국가대표를 꿈꿨던 정택운으로 돌아가 보려 합니다. 그러면 좀 더 편하게 글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중학교 때까지 유소년 축구 국가대표 선수였다는 건 팬 여러분께서는 많이 알고 계실 거예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는 축구 열기로 뜨거웠는데요. 바로 그때 저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꿈인 초등학교 6학년생이었습니다. 많은 칭찬을 받을 만큼 열심이었죠.

저는 선수 시절 '윙' 포지션을 맡았는데요. 제가 평소에는 과묵하고 조용한 편이지만 무대 위에 올라가면 달라지잖아요. 그땐 운동장에서 그랬던 것 같아요. 공만 잡으면 정말 신났거든요. 쑥스러운 얘기지만 포지션 이름에 맞게 날아다닌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뜨겁게 뜁니다. 당장 밖에 나가서 공을 차고 싶고요. 비록 중학교 때 다쳐서 국가대표의 꿈을 접었지만 이젠 23명의 태극전사를 보며 5000만 붉은 악마 중 한 명으로 열심히 응원하려 합니다. 우리 빅스 멤버들도 축구 보는 걸 좋아해서 여섯 명 다 같이요.

 [빅스 레오의 슛~KOR] 1승1무1패 16강 진출! 제 포지션 이청용 파이팅!
빅스의 레오의 기운을 받아 많은 팬들이 이청용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제가 윙 출신이어서인지 날개 포지션의 선수들을 특히 응원하게 됩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는 손흥민 선수와 이청용 선수가 각각 왼쪽과 오른쪽 윙을 맡았네요. 실제로 저는 이청용 선수의 팬인데요.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는 것 같아요. 말없이 제 구실을 다하는 선수가 정말 팀에 필요한 선수입니다. 골을 넣은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사실 골을 넣도록 만든 선수들의 수고가 없었다면 골이 나올 수 없습니다. 이청용 선수 파이팅입니다.

이제 우리 국가대표팀은 러시아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이변이 많은 것 같아요. 순간의 방심이 큰 스코어차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객관적 전력과는 별도로요. 사실 네덜란드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5-1 역전승을 거둘 줄 누가 알았겠어요? 도박사들도 예측을 못했다잖아요. 독일이 또 포르투갈을 4-0으로 대파한 것은 어떻고요. 이들의 실력차가 스코어차로 나타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상대할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팀들 영상을 다 찾아봤는데요. 솔직히 정말 강하고 잘하는 팀이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와 첫 번째 대결이 중요하고요. 항상 냉정하고 희망을 주는 홍명보 감독도 러시아전 승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으니 기대해 봐야지요. 믿음은 기적을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선수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요즘 멤버들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고 다음 달 열리는 첫 번째 콘서트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이 피곤하지만 우리 대표팀 경기는 꼭 챙겨 보려고 해요. 우리 별빛 팬 여러분들도 빅스와 함께 태극전사를 향해 힘차게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택운 올림-

정리=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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