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오른쪽)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정례 회동을 갖고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9일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두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오경희 기자] 여야가 23일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뜻을 모았다. 법정기한(5월 29일)을 25일이나 넘겼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정례 회동을 갖고,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한 뒤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쟁점이 됐던 국정감사는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10일간, 10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10일간 분리해 실시키로 했다. 여야는 국감 분리 실시를 위한 국감 및 조사 관련 법률 및 중복감사 방지를 위한 조사 부칙을 6월 국회에서 재·개정키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9월에 정기국회를 하는데 이런저런 일정을 빼면 물리적으로 예산 심의가 어렵다"면서 "8월 말에 국감을 실시하고 시간을 절약해 예산 심의를 충실히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 분리는 국회 규칙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국감을 계속 분리해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국감 시기가 6월이냐 8월이냐는 것은 그해 사정에 따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상임위원회에 준해 회기 중 2회 이상 개최키로 했다. 올해는 6월 임시국회와 8월 임시국회, 9월 정기국회에서 예결위가 열리는 셈이다. 이후 내년부터는 2·4·6월 임시국회, 정기국회에서 예결위가 진행된다.
겸임 상임위원회인 정보위원회는 국회가 열릴 때마다 매번 개최키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전임 상임위화를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발에 부딪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법안소위원회 복수화 문제에 대해선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특위, 동북아 역사왜곡대책특위, 지방자치발전특위, 지속가능발전특위, 창조경제특위는 올해 말까지 활동 기한을 연장하고, 남북관계발전특위를 추가로 신설키로 했다.
이 밖에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출을 위해 새누리당 소속 의원 3명,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3명으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며 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선출한 뒤 본회의 의결을 거쳐 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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