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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심판의 도입, 프로야구의 새 판도

훈련병 [NM]S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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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1 (월) 17:50

수정 3

수정일 2020.08.31 (월) 17:56

                           

로봇심판의 도입, 프로야구의 새 판도

 

 

베테랑 심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오늘 경기 심판이 누구였는지 아무도 몰라야 최고의 심판이다.” 하지만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고 전 경기 TV 생중계가 보편화된 2000년대 이후, KBO리그는 점점심판 수난시대로 접어들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잡힌 오심 장면이 수십 차례 리플레이되는 데다 언제든 인터넷을 통해오심 다시보기도 가능했다. 심판들은 갈수록 더 거센 여론의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열혈 야구팬들 사이에는 언제부턴가요주의 심판 리스트가 등장했다. 2014년에는 술 취한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심판에게 달려드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며, KBO는 그해 후반기부터 일부 플레이에 한해 방송사 중계 화면을 확인한 뒤 판정을 번복할 수 있는심판 합의판정제도를 도입했다. 그리고 3년 뒤인 2017년에는 아예 통합 리플레이 센터를 세워 본격적인비디오 판독을 시작했다.

 

로봇심판의 도입, 프로야구의 새 판도

그 유명한 관중난입 후 헤드락..

 

그래도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다. 비디오 판독 횟수는 제한돼 있고, 아직 판정 번복이 인정되지 않는 요소들도 남아 있어서다. 최근에는 5강 경쟁에 한창인 KIA 타이거즈가 치명적인 오심으로 피해를 봐 야구계가 시끄러웠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다음날 퇴장을 불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비디오판독 도입과 논란

 

심판 합의판정이 도입되면서 심판과 현장의 관계는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도입 전까지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찬반의 목소리가 오가는 와중에도 치명적인 오심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비디오를 활용한 판정 번복은 메이저리그(MLB)를 포함한 세계 야구의 흐름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각 구단 사장·단장들과 당시 9개 구단 감독들은 일사천리로 제도 변경을 추진했다.

 

이전에는 TV 중계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끊기거나 중계가 늦게 시작되면, 경기 중 애매한 판정이 나와도 확인할 도리가 없었다. 지금은 TV 중계방송의 메인 화면, 중계와 별개로 제공되는 방송사 촬영 화면, 각 야구장 좌측·우측·정중앙에 별도로 설치한 카메라에서 송출되는 화면까지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 또 이전에는 합의 판정 요청을 받은 심판이 심판실로 급히 달려 들어가 TV 화면을 직접 보고 결정했다면, 이제는 해당 심판과 그 심판조의 팀장이 그라운드에서 인터컴 장비를 착용하고 판독센터에서 통보하는 결과를 받는다.

 

물론 올해의 오심 논란에서 알 수 있듯 그 후에도 심판 판정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횟수 제한에 따른 문제를 넘어 비디오 판독 오독 논란까지 나왔을 정도다. 하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아지자 올해는 아예 KBO 홈페이지에 비디오 판독 영상을 공개해 일반인들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장치까지 생겼다.

 

 

#로봇심판 퓨처스리그 도입

 

 영원히 심판의 역할로 남을 듯했던 스트라이크볼 판정도 마찬가지다. KBO는 지난달 퓨처스(2) 리그에 등장한 로봇 심판이 순조롭게 적응을 하고 있다. 시범운영하면서 빠르면 2022 1군에도 도입을 할 예정이다.

 

심판 판정의 정확성 향상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도입한 로봇 심판은 총 3대의 카메라가 사전 측정된 마운드, 홈플레이트, 베이스 등 고정 그라운드 위치 정보를 토대로 경기에서 모든 투구를 실시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타자 별로 설정된 스트라이크 존 통과 시 투구의 위치를 측정해 자동으로 볼-스트라이크를 판단하며, 판독 결과는 로봇심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성으로 변환돼 이어폰을 끼고 있는 심판에게 전달된다.

 

로봇심판의 도입, 프로야구의 새 판도

 

로봇심판의 도입, 프로야구의 새 판도

 

시간차를 두고 나오는 판정 장면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경기를 진행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흐름이 끊기거나, 경기가 늘어지는 것도 없었다. KBO 운영팀 관계자는 “2군 한 경기에서 250개 정도 투구 수가 나오는데 타격 상황을 제외하면 실제 볼 판정을 하는 공은 평균 100~150개 정도 된다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2군 리그 특성상 경기를 보는데 불편함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마산구장을 홈으로 쓰는 NC 선수들은 로봇 심판과 4경기를 치러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무엇보다 일관된 스트라이크 존에 크게 만족하는 분위기다. 로봇 심판 체제에서 두 차례 포수 마스크를 쓴 정범모는스트라이크 존은 일관성이 있는 것 같다볼 판정 속도만 좀 더 빨라지면 기존 경기 흐름처럼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차례 구원 투수로 등판한 강윤구는아직까지 기존 심판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면서타자마다 스트라이크 존 위치가 달라지는 것에 대한 이해를 한다면 일관성을 바탕으로 존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심판들의 개성있는 '삼진 콜' 사라질까?

 

 로봇심판은 정확한 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주심은 로봇의 음성을 듣고 볼이나 스트라이크 콜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주심이 직접 판단하는 것과 달리 약간의 시차가 생긴다. 자연스럽게 스트라이크 콜을 할 때의 액션도 사라지게 된다. 특히 루킹 삼진 때의 주심 콜은 심판들마다 개성과 특징이 나오는 순간이다. 야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도 있는 흥미로운 모션이 사라질 수도 있다.

 

로봇심판의 도입, 프로야구의 새 판도

개성있는 심판들의 삼진 콜 모션

 

 

 

심판보다 기계를 더 믿게 된 시대. 한쪽은야구의 인간적인 맛을 잃었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심판들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한다. “그저 세계적인 흐름에 발을 맞춘 것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어느 쪽이 옳든 그르든, 야구 심판은 여전히 막중한 임무와 권한을 갖고 있다. 그래서 더 전문적이며 신중해야 하고,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자리다. 반대로 늘 불신의 눈초리와 거센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기에 더 외롭고 고된 직업이다. 기계가 아니라사람의 눈을 가졌기에 더 그렇다.

댓글 22

소령(진) 브롬달

2020.08.31 18:19:33

헤드락...그는 누구인가...

탈영 프로이드

2016.11.19 21:20:48

수정됨

솔까 심판들이 잘못한거지 타경기에서 오심으로 이정도까지 붉어지나 싶다

중위 신발가게마사장님

2020.08.31 21:34:45

헤드락 열사님 덕분에 비디오 판독이 생긴걸로 암 ㅋ

대위 간헐적배팅

2016.11.19 21:30:15

수정됨

좀 적당해야 봐주지 이건 심판이 일을 자초했지

탈영 Zion

안녕하세요^~^

2020.09.01 13:59:13

박근영 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욕먹는 저분은 대체

소령(진) 함덕주

두 산 함 덕 주

2020.09.02 03:43:27

퇴근존 사라지는거야?

원사 빠퀴아오

솨리질러

2016.11.20 10:47:55

수정됨

로봇이 하면 정확해지긴 하는거냐? 우리나라 심판들 역량이 부족한건 사실이지

원사 티켓퐁

기린그림

2020.09.03 04:03:49

ㅇㅋㅇㅋ

탈영 라삭리발

밥은 먹고 댕기냐?

2021.06.08 13:07:52

수정됨

심판 이름을 몰라야 명심판인데 우리들은 크보 심판 이름 거의 다 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사 티켓퐁

기린그림

2020.09.06 02:34: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병 규규잉

2020.09.07 03:44:43

그냥 사회인 야구처럼 공격팀에서 1명씩 심판 봐주는거로 하자 ㅋㅋㅋㅋㅋ

탈영 로마첸코

2020.09.09 03:50:42

헤드락 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장 텍사스햄버거

2020.09.10 03:58:00

가운데 마동석인줄

병장 뫼비우스짝

또 짝이냐

2020.09.10 16:42:59

그럼 사진속 녀석들 다 실직자되누?

병장 은밀한사내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2016.05.24 09:46:05

수정됨

지리네

소령(진) 청담동오빠

2020.09.14 04:14:24

훔..

소위 날강두

2016.05.27 07:12:28

수정됨

헤드락ㅋㅋㅋ  분명 집문서 박고 벳했구만

소령(진) 리오넬메시

바르셀로나 No.10

2020.10.01 04:06:38

로봇이 삼진판단하고 그거보고 삼진 콜 하면 되니까 상관없음

중위 르브론찬찬

2020.11.11 03:44:47

적당히 좀 해라 ㅋㅋ

탈영 로마첸코

2020.11.12 04:06:17

빨리 좀 도입돼라

소령(진) 리오넬메시

바르셀로나 No.10

2016.11.30 08:26:18

수정됨

아웃!

이등병 미들폭격기

2021.01.12 10:15:26

오심 작작쳐해야지 저렇게 오심하면 심판이 필요가있나 ?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