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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류현진. 10승은 언제?

탈영 [NM]SportsEditor

조회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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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월) 17:20

수정 4

수정일 2019.06.26 (수) 13:05

                           

 

 

에디터 최영준([email protected])

 

- 류현진, 아홉수에 걸리다. 

[영상]'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류현진. 10승은 언제?

6한 달 동안 26이닝 2자책점. ERA 0.69 기록했음에도 1승에 그쳤다.

 

코리안몬스터류현진이 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모양새다65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9승을 수확 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노디시젼을 기록하면서 10승이 눈 앞에서만 아른거리고 있다.

 

[류현진의 6월 등판 일지]

65VS 애리조나 원정 경기 :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2삼진 0볼넷 (승리 투수)

시즌 91, ERA 1.35

 

611VS LA에인절스 원정 경기 : 6이닝 7피안타 1실점 6삼진 0볼넷 (노디시젼)

시즌 91, ERA 1.36

 

617VS 시카고컵스 홈 경기 : 7이닝 7피안타 무실점 8삼진 0볼넷 (노디시젼)

- 시즌 91, ERA 1.26

 

623VS 콜로라도 홈 경기 :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점) 5삼진 1볼넷 (노디시젼)

- 시즌 91, ERA 1.27

 

6월 : 1승 0패, ERA 0.69 26이닝 23피안타 6실점 2자책점 1피홈런 1볼넷 21삼진

올 시즌 : 9승 1패 ERA 1.27 99이닝 77피안타 18실점 14자책점 7피홈런 6볼넷 90삼진

 

기록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9승 수확 이후에도 꾸준히 QS 또는 QS+를 기록하면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적은 내부에 있었으니 승리 요건을 충족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면 불펜 투수들의 방화로 승이 날아가고,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타구를 더듬는 수비 실책 덕에 실점이 나온다.

 

아홉수의 영향인 것일까.

다저스 선수들이 류현진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의 솔리드한 모습은 여전하고 일관성 있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매 경기 6이닝 이상 소화해내며 이닝이터의 진면목을 자랑했고 완벽한 로케이션으로 19이닝 동안 단 1볼넷만을 허용했다. (9승 이후 3경기) 6월달 총 6실점을 기록했지만 자책점은 2점에 그칠 정도로 실점을 최대한으로 억제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즌 평균 자책점은 1.27로 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리그 전체에서 유일한 1점대로 1위다.

 

 

 

- 콜로라도 로키스는 류현진의 천적이다.

[영상]'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류현진. 10승은 언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8일 콜로라도 원정으로 예정 되어있다.

 

다음 등판을 살펴보기 이전에 직전 등판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직전 경기 콜로라도를 상대했었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샌디에이고와 같이 만났다 하면 호투한 상대가 있는가 하면 콜로라도, 시카고 컵스처럼 만날 때 마다 약한 모습을 노출한 팀도 있었다.

 

류현진은 23일 등판 이전 콜로라도 상대 최근 10경기에서 46ERA 4.97로 주요 상대팀 중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16년 - 20183년간으로 범위를 좁혀 보면 성적은 더욱 나빠진다.

 

2016 - 2018(3)

류현진 VS 콜로라도

14, ERA 6.08 23.2이닝 31피안타 21실점 16자책점 7피홈런 9삼진 22볼넷

 

이렇게 천적관계인 콜로라도 상대로 6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막아냈다는 것은 류현진에게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온다. 역대급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그에게 천적들까지 무력화 시킨다면 류현진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저스 수비진의 계속되는 실책성 수비가 없었다면 더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실책 때문에 위기를 맞았던 1회와 3회를 제외한다면 콜로라도의 타선은 2루 조차도 밟을 수 없었다. 3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땅볼을 유도해내며 가뿐하게 위기를 타개해내는 능력은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장면이었다.

 

 

 

- 공포의 쿠어스필드

[영상]'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류현진. 10승은 언제?

 

그렇다면 오는 28일에 류현진은 10승을 수확할 수 있을것인가. 직전 등판에서 천적관계를 어느정도 청산했다고는 하나 여러 조건들이 바뀐다직전 경기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를 상대했지만 28일에는 콜로라도의 홈 구장인 쿠어스 필드로 향한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류현진은 커리어 통산 4경기 등판, 13ERA 7.35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었다. 고지대에 위치한 구장이라 류현진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과 커브의 변화각이 줄어들 것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구종 구사 비율 (평균 구속)

직구 46,5% (90.4마일)

체인지업 22.2% (80.5마일)

커브 13% (72.3마일)

커터 9.4% (86.9마일)

슬라이드 8.9% (82.5마일)

 

거기에 류현진은 홈과 원정의 피칭 차이가 큰 투수다. 지난 시즌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52, ERA 1.15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21, ERA 3.58에 그쳤다. 이와 같은 원정 약세 경향은 올 시즌도 여전하다.

 

올 시즌 류현진의 홈/원정

: 60 , ERA 0.94 피안타율 .193

원정 : 31, ERA 1.74 피안타율 .239

 

 

 

- 놀란 아레나도를 조심해

[영상]'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류현진. 10승은 언제?

 

콜로라도의 중심 타자인 놀란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지독히도 괴롭혀 왔다. 통산 만남에서 6할에 가까운 571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홈런 3개를 포함해 장타를 6개나 뽑아내는 괴력을 보여왔다. 류현진 상대 OPS1.7이 넘는 놀란 아레나도를 잘 처리한다면 류현진의 10승 가능성은 가파르게 상승한다. (직전 등판에서 아레나도는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적시타를 뽑아내며 타점을 올렸다.)

 

아레나도는 올 시즌 득점권 타율 .411로 득점 찬스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아레나도 앞에 주자를 최대한 억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아레나도의 득점권 상황 

73타수 30안타 타율 .411 출루율 .500 장타율 .795 OPS 1.295

(73AB 30H AVG .411 OBP .500 SLG .795 OPS 1.295)

 

아레나도의 올 시즌 페이스가 너무 좋고 류현진 상대로 압도적인 기록을 기록하고 있어 10승 방해의 가장 큰 요인으로 뽑히지만 아레나도를 공략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바로 아레나도가 올 시즌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년도별 아레나도의 체인지업 대응 타격 가치

2016: +7.8

2017: +6.5

2018: +8.7

2019: +1.7

 

위와 같이 올 시즌 체인지업에 대처하는 능력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하는 류현진에게 큰 호재로 다가온다. 거기에 아레나도의 삼진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류현진에게 긍정적인 지표다.

 

아레나도의 타석별 삼진%4 8.5%, 512.6%, 618.1%로 시즌이 진행될수록 스윙이 커지며 삼진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세부 상황으로 나눠서 살펴봤을 때, [홈 경기 VS 좌투수] 상황에서 가장 높은 삼진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홈인 쿠어스 필드에서(아레나도 기준) 좌투수인 류현진을 상대할 때의 상황과 동일하다.

 

올 시즌 아레나도의 홈/원정 + /좌투수 삼진률

VS : 14.9%

VS : 6.3%

원정 VS : 20.4%

원정 VS : 8.1%

 

 

 

- 위기는 곧 기회다.

[영상]'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류현진. 10승은 언제?

 

팀 동료들의 실책성 플레이로 지원이 따라주지 않고, 천적으로 불리는 콜로라도를 상대하게 되며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에서 공을 뿌리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나는 부담스러운 상대인 놀란 아레나도까지.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직전 등판에서 홈 호투로 콜로라도 상대 자신감을 획득했고 이번 등판으로 이제까지의 천적관계를 확실하게 청산할 수도 있다. 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류현진에게 이번 콜로라도전은 그 어떤 경기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최고가 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류현진 본인 역시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천적관계도 이제는 조금씩 바꿔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천적관계 청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즌 10승에 천적관계 청산까지 일석이조를 노리는 류현진이다.

 

 

기록 참고 : MLB, FANGRAPH, ESPN, YAHOOSPORT

 

----추가사항-----

리치 힐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변동 사항이 생겼습니다.

리치 힐 대신 로스 스트리플링이 26일 선발 등판하며

이에 따라 자연스레 류현진의 등판일도 변동될 전망입니다.

 

류현진은 기존 28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하루 더 휴식을 갖고 29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 등판합니다.

 

- 류현진 다음 등판 일정

  6월 29일 (토) 09:40

  vs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댓글 8

중위 신발가게마사장님

2019.06.24 19:49:14

진짜 LA 이글스 ㅋㅋ
류뚱 선발때 왜이리 수비 실책이 많아?

원사 빠퀴아오

솨리질러

2019.06.25 19:12:18

현진이 등판때 타선이 도와준것도 있지 ㅋㅋ 실책만 부각하면 안됨

중사 주먹쥐고땅콩

2019.06.24 20:08:00

쌉수비 쌉불펜 아홉수제대로걸림

탈영 역삼동마동석

좆문가

2019.06.24 20:29:56

류현진이 더오래오래 믈브에서뛰었으면좋겟다 ㅅㅅㅅㅅㅅㅅㅅ

탈영 로마첸코

2019.06.24 21:27:08

다음경기도 콜로라도네ㅋㅋㅋ 경기장은 쿠어스필드고.. 검증 제대로 하는 경기겠넹 개꿀잼예약

대위 간헐적배팅

2019.06.24 21:42:53

수비가 망이라서 전력으로 던지는건가...

소령(진) 천사소녀먹티

행복 나눠주는 천사소녀먹티

2019.06.25 00:32:30

콜로 원정? 현진이 반대 간다

상병 오지환이네친구냐

국축에 오바 없고 국야에 언더 없다

2019.06.25 08:07:45

한화가 그리운 류현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