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8강전 프리뷰] 대한민국 VS 세네갈
[U-20 월드컵 8강전 프리뷰] 대한민국 VS 세네갈
대한민국은 9일 오전 3시 30분, ‘우승후보’ 세네갈과 단판 승부로 4강 진출을 가린다. 세네갈은 현재 이탈리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이번 대회 유일한 무패 팀일 뿐 아니라 상당히 좋은 공수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U20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단 한 차례 만나 무승부(2-2)를 기록했다.
-예상 선발 라인업
※ 세네갈 핵심 미드필더 디온 로피 경고누적으로 결장
-예상 전술 : 대한민국
[전반전]
지난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전엔 5-4-1에 가까운 대형을 구축해 세네갈의 공격을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이강인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우리 진영 깊은 곳에 위치시켜 수비에 치중할 것이다. 그러면서 한 번씩 오세훈에게 롱볼 패스를 투입해 이강인과의 연계를 통한 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체조건이 좋은 세네갈을 상대로 오세훈과 이강인 단 둘이서 역습을 전개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후반전]
후반전 역시 지난 경기처럼 시작과 동시에 엄원상을 투입해, 4-2-3-1 대형으로 변경할 것이다. 엄원상과 조영욱을 양 측면에 놓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다면 이강인에게 집중 되어있던 수비가 분산되기 때문에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이강인만 막아내면 되는 전반전과는 달리, 엄원상까지 막아야하는 후반전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전술 : 세네갈
세네갈의 지난 경기들을 살펴보면 위 그림처럼 중앙에서 측면으로 전개한 이후 공격력이 좋은 윙백들이 지속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또한 양쪽 측면 공격수인 아마두 사냐와 이브라히마 니아네의 일대일 능력으로 측면을 파괴한 후 날카로운 크로스와 위협적인 슈팅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집요하게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을 가지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키 플레이어 : 대한민국
[10번 이강인]
‘막내 형’ 이강인은 스페인 명문 클럽 발렌시아C.F에서 1군무대를 경험했을 정도로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들의 집중견제를 받는 탓에 아직까지는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볼 키핑, 탈 압박, 킬 패스, 크로스 능력을 바탕으로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해 주고 있다.
[11번 엄원상]
엄원상은 팀 동료 이강인이 “원상이 형은 워낙 빨라서 수비들이 못 막는다. 공간으로 뛰어나가면 외국 선수들로 못 막는다. 하체를 보면 빠르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라고 할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한다. 여기에 단순히 빠르기만 한 선수가 아닌 보다 영리한 움직임을 펼치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할 줄 알기 때문에,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진 세네갈 수비수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다.
-키 플레이어 : 세네갈
[7번 아마두 사냐]
20살 에이스 '아마두 사냐'가 세네갈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타히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16강전에서도 1골을 넣어 4경기 동안 4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최대 무기인 빠른 스피드와 침착한 마무리는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대한민국의 수비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14번 이브라히마 니아네]
1999년생인 니아네는 이미 프랑스 명문 FC메스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그의 최대 장점은 187cm의 큰 신장임에도 유연하다는 것이다. 이 장점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역시도 2골을 포함해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요약
세네갈은 초반부터 아마두 사냐, 이브라히마 니아네와 좌우 풀백들의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대한민국의 측면을 공략할 것이다.
이에 맞서 대한민국은 라인을 깊게 내려 수비위주의 전술로 대응한 뒤 엄원상, 조영욱 등 기동력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한방을 노릴 전망이다.
‘우승후보’ 세네갈을 상대하려면 짜임새 있는 역습 패턴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