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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무너뜨린 대한민국의 전술

탈영 [NM]Sports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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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화) 20:19

                           

아르헨티나 무너뜨린 대한민국의 전술

 

대한민국의 승리는 이변이었다.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포르투갈에게 승리하며 조 1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당당하게 16강에 진출한 것이다.

확실히 전력은 아르헨티나가 점유율을 지배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결과는 달랐다. 대한민국의 전술이 판도를 뒤바꿔 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대한민국의 전술은 무엇이었을까?

 

-안정적인 수비전술

아르헨티나 무너뜨린 대한민국의 전술

 

아르헨티나의 기본기는 정말 탄탄했고, 1대1 상황에서 쉽게 볼을 빼앗기지 않았다. 또 그들은 전방에서 스위칭 플레이를 기반으로 채널(최종 수비 라인 사이의 공간)로 침투를 자주 시도 했다.

 

이에 4-4-2로 수비하고 있던 대한민국은 수비 형태를 5-3-2로 전환했다.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한국의 수비 진영에 혼란을 주며 공간을 창출하여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그저 채널의 공간을 최우선으로 타이트하게 수비하겠다는 한국의 전술이었다.

 

효과는 확실했다. 더욱이 한국이 앞뒤 간격을 타이트하게 유지한 덕에 이 전술은 유효할 수 있었다. 한국이 5-3-2로 전환해서 아르헨티나는 한국의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점유율을 더욱 지배할 수 있었지만, 눈에 띄는 찬스메이킹은 볼 수 없었다.

 

-선수비 후 측면을 이용한 역습

아르헨티나 무너뜨린 대한민국의 전술

 

대한민국의 5-3-2 수비 진영을 뚫을 수 없던 아르헨티나는 공격에 실패할 때마다 한국의 역습에 고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점유율 플레이를 하면서 측면 플레이를 위해 풀백을 높게 올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한국이 이 측면의 빈 공간을 이용해 역습을 훌륭하게 전개했다.

 

역시 그 시작은 이강인의 발끝에서부터 비롯됐다. 한국이 역습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5-3-2 중에 오세훈 선수와 함께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한국이 볼 소유권을 되찾으면 바로 최전방의 이강인에게 볼을 전달했다. 볼을 전달 받은 이강인은 자신의 최고 장점인 볼키핑 능력을 통해 동료들이 역습 포지셔닝을 가져갈 시간을 벌어주었고, 질 좋은 스루패스를 통해 역습을 전개시켰다. 이렇게 좋은 역습 전개 속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골을 득점했다. 

 

이강인의 활약이 정말 돋보이는 경기였다. 훌륭한 볼키핑 능력, 그리고 전방으로의 스루패스.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에게 적재적소의 역할을 부여했고, 이강인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몸 풀린 대한민국

아르헨티나 무너뜨린 대한민국의 전술

 

갈수록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는 대한민국, 이제 16강에서 숙적 일본을 만나게 된다. 한국은 매경기 다른 색의 플레이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는 팀의 기본 전력을 앞세우기보다 매경기 상대에 맞서 맞춤 전술을 준비한다는 얘기다.

 

아르헨티나까지 꺾은 대한민국은 현재 자신감이 상승한 상태로, 아르헨티나전과 같은 플레이라면 16강 진출 그 이상을 욕심내도 좋다고 생각된다.

 

1999년생 이하의 어린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패기로 매경기 그라운드는 뜨겁게 불타오른다. 6월 5일 수요일 오전 00시 30분, 과연 그들은 숙적 일본을 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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