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에게 4연전 스윕패를 당한
LA 다저스(8승 6패)가 밀워키(8승 5패)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게 4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은
2010년 이후로 처음이며 이번 패배로
샌디에이고에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내줬다.
1892년 이후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는 1029승 1029패로 동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패배로 세인트루이스가 1030승으로 앞서 나가게 되었다.
자존심에 흠집이 간 다저스 밀워키 상대로 화풀이할 수 있을까.
리치 힐,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등
주요 선발진이 부상으로 DL에 오르면서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훌리오 유리아스가 그 자리를 메꾸고 있는데
익일 치러지는 밀워키전에서 유리아스가 선발로 낙점됐다.
유리아스는 올 시즌 두 차례 선발로 나섰다.
2019 훌리오 유리아스 Game Log
vs 샌프란시스코 5.0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0사사구 노디시젼
vs 콜로라도 원정 3.2이닝 4피안타 3실점 2탈삼진 4사사구 노디시젼
- 0승 0패 ERA 3.12 -
직전 경기, 쿠어스필드에서 혼줄이 났지만
유리아스는 본래 쿠어스필드에 약한 투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쿠어스필드에서는 ERA 11.57을 기록했다.
다행히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위 기간 동안 3승 1패 ERA 3.33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밀워키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내비쳤다.
2차례 선발 등판하여 1승 0패 ERA 1.64를 기록했다.
11이닝 7피안타 2실점의 호성적.
11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솎아낸 것이 인상적인 부분이다.
다만 밀워키의 라이언 브론에게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내주면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불안요소.
브론이 바깥쪽 공에 강점이 있어
이 구역을 주로 공략하는 유리아스에게 천적과 다름없다.
유리아스의 우타자 상대 핫존
브론의 좌투수 상대 핫존
밀워키는 2년 차 루키 코빈 번스를 선발로 낸다.
데뷔 시즌인 작년 불펜으로만 30경기 등판하여
38이닝 동안 2.61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쏠쏠한 활약을 해줬었는데
올 시즌엔 선발로 전환됐다.
2019 코빈 번스 Game Log
vs 세인트루이스 5.0이닝 6피안타 4실점 3피홈런 12탈삼진 1사사구 [노디시젼]
vs 시카고 컵스 5.0이닝 6피안타 7실점 3피홈런 6탈삼진 3사사구 [패전]
- 0승 1패 ERA 9.90 -
이제까지의 번스를 살펴보면 확실히 삼진 능력은 매우 뛰어난 편.
그러나 피홈런이 너무 많아 경기를 망치는 케이스인데
두 경기 연속 3개의 홈런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홈런타자가 즐비한 다저스를 상대로 호투할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총 2.1이닝 상대했는데
밀러파크에서 상대한 2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다저스타디움에서 0.1이닝 동안 2개의 장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2실점을 내줬다.
평균 자책점은 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