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골든스테이트 vs 덴버 매치프리뷰]
 
최영준 농구 전담 스포츠 에디터([email protected])
 

 

 
서부 컨퍼런스의 1위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위 덴버 너게츠가 맞붙는다.
골든스테이트는 44승 20패, 덴버는 43승 21패로 두 팀의 승차는 단 한경기 차이다.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게 되면 순위가 높은 상위 시드 팀에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익일 경기는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위한 싸움이라 봐도 무방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8경기에서 3승 5패를 당하면서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1승 3패 최악의 모습.
특히 직전 경기였던 보스턴전에서는 95 - 128로 무려 33점차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드마커스 커즌스는 덴버전에서 복귀 후 18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커즌스 복귀 이후 11경기에서 10승을 따내면서 
골든스테이트는 한 동안 커즌스와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골든스테이트가 3승 5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낼 동안 
커즌스의 코트마진은 단 한 경기 제외 모두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커즌스의 골든스테이트 합류는 수비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듯한 모습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위 기간동안 평균 119.5점이라는 엄청난 실점을 기록했으며, 
대표적인 사례가 직전 경기 보스턴전이었다. (128실점 33점차 홈 패배)
 
보스턴이 FG 51%, 3FG 41.2%로 골든스테이트를 초토화 시킨 후, 커즌스는 인터뷰에서 
"나는 골든스테이트의 디펜시브 커버, 로테이션과 같은 수비 방식에 적응중이고 알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커즌스 자신 스스로도 수비적인 역할을 충분히 못 해줬다는 것을 인지하는듯한 발언이다.
 
커즌스를 비롯한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많은 부상자들로 인한 팀 뎁스 감소다.
안 그래도 얇은 벤치뎁스의 골든스테이트에 
준, 주전급 선수들까지 부상으로 신음하니 팀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다행히 이번 덴버전에 대규모 복귀전이 예고 되었다.
 

 
일단 시즌 첫 연속 결장한 클레이 탐슨이 돌아온다. 
약 일주일 동안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회복에 주력한 결과 덴버전 출전 가능하다는 주치의의 결정이 내려졌다.
탐슨은 올 시즌 22점 2.3어시스트 3.9리바운드 1.1스틸로 골든스테이트의 없어선 안될 최고의 3&D 자원이다.
시즌 초반 3점 기복에 대해 말들이 많이 나오곤 했지만 중반에 들어서서 부터는 기복까지 없어진 모습.
3점 성공률은 평균 40%에 다다르고 있다.
 
거기에 PG 션 리빙스턴과 C 케본 루니까지 복귀전이 유력하다.
이 세 선수가 모두 복귀하게 된다면 골든스테이트는 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한편 덴버는 아이재아 토마스가 엉덩이 수술에서 완전히 복귀한 뒤 8경기를 치뤘다.
덴버 또한 골든스테이트와 커즌스처럼 토마스 합류 후 첫 4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4경기는 1승 3패의 좋지 않은 흐름.
토마스는 과거의 폭발적인 화력을 재연하지 못 하고 있으며 평균 9점에 머무르고 있다.
야투율은 37.7%, 3점 성공률은 27.3%로 효율성까지 떨어지는 모습.
작은 사이즈로 인해 수비적인 측면에서 무조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공격력에서 만회해 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 하고 있다.
이제 이도저도 아닌 계륵 같은 존재가 되버린 토마스다.
 

 
올 시즌 두 팀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로 사이좋게 승리를 나눠가졌다.
두 차례 모두 덴버 홈에서 치뤄졌었다.
덴버는 다들 알다시피 최고의 홈 승률을 자랑하는 팀.
반면 원정에서는 16승 15패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
 
최근 골든스테이트는 패배를 계속 떠안으면서 덴버와 승차가 한 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덴버전에서 패할 경우 덴버와 공동 선두를 형성하기 때문에 골든스테이트로서는 꽤 중요한 경기다.
많은 부상자들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 앞까지 바짝 추격한 덴버를 무찌르면 사기를 증진시키는데도 제격이다.
골든스테이트가 간만에 디펜딩 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 본다.
 
MATCH-인포메이션
1. 골든스테이트는 베테랑 센터 앤드류 버거트와 잔여시즌 계약을 완료했다.
 
2. 덴버 센터 니콜라 요키치는 최근 11경기에서 10번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3. 골든스테이트는 1월 15일, 덴버와의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142 - 111로 대승을 거뒀다.
 
글=최영준
 
참고기록 : NBA, YAHOOSPORT, ROTOGRINDER, SPORTSBETTINGSTATS, COVERS, ESPN, BASKETBALL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