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LA 레이커스 vs 필라델피아 매치프리뷰] 
 
최영준 농구 전담 스포츠 에디터([email protected])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될 LA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필라델피아는 올스타 센터, 조엘 엠비드가 다시 라인업에 복귀한다. 지난 덴버전 허리 통증 때문에 엠비드는 결장했으며, 팀은 덴버에게 110-126으로 패했다. 
 
덴버전으로 필라델피아의 기세가 꺾였을지 몰라도 부상 병동이었던 필라델피아에 대규모 복귀전이 전망되면서 호재가 한 가득하다. 덴버전 결장한 엠비드와 손목 부상으로 인해 세 경기 동안 결장했던 지미 버틀러 역시 복귀할 에정. 더군다나 햄스트링 쪽이 안 좋아 휴식을 취했던 윌슨 챈들러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알렸다. 동부 컨퍼런스 1위(밀워키, 토론토 공동 1위)와 4경기 차까지 벌어진 필라델피아에게 이들은 천군만마가 될 예정이다.
 
3연패를 기록하다 피닉스를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한 LA 레이커스는 여전히 핵심 멤버들의 출전이 불확실한 상황. 론조 볼은 복귀가 한참 멀었고 레이커스에서 최다 득점(27.3점), 최다 리바운드(8.3개), 어시스트 2위(7.1개)를 기록하고 있던 르브론 제임스은 출전이 불가능하며, 르브론이 없는 기간 레이커스는 6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두 번째 최다 득점자 카일 쿠즈마(19.1점)까지 피닉스전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하면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조쉬 하트까지 출전이 불투명하다. 쿠즈마와 하트는 경기 시작전까지 상태를 체크하다가 출전 여부를 결정할 듯 싶다. 
 
갈 길 바쁜 레이커스에 부상자들까지 많으니 윌튼 감독의 고뇌는 깊어져만 간다. 그나마 대안을 찾은 것이 이비카 주바치. 올 시즌 레이커스의 센터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높은 야투성공률로 안정적인 득점을 이뤄내며 림프로텍트 능력까지 발군 수준. 많은 성장을 이뤄낸 그다.
 
주바치는 직전 경기였던 피닉스전에서 24점과 커리어 하이인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단연 돋보였고 레이커스는 필라델피아전에서도 주바치를 이용한 공격 작업을 많이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는 레이커스가 6번 승리하며 우위를 다졌다.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두 팀 모두 빠른 트래지션으로 공격작업을 끝낸다. 두 팀의 페이스는 리그 4위, 7위에 올라있다.
 
2018-19시즌 팀 PACE
LA 레이커스 : 102.7, 리그 4위
필라델피아 : 101.4, 리그 7위
*PACE : 48분 동안 가지는 공격 기회의 수. 빠른 농구를 할 수록 48분 동안 더 많은 공격을 할 수 있다.
 
빠른 공격의 뒷 면에 많은 턴오버가 숨어 있다. 두 팀의 한 경기 평균 턴오버는 각각 15.4개와 15.2개. 더군다나 내세울만한 볼 핸들러가 라존 론도 뿐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레이커스의 공격작업은 매끄럽지 못 할것으로 예상된다.
 
2018-19시즌 팀 평균 턴오버
LA 레이커스 : 15.4개, 리그 최다 2위
필라델피아 : 15.2개, 리그 최다 4위
 
많은 포제션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바치가 엠비드와의 매치업에서 얼마만큼의 활약을 해줄것이냐가 이 경기의 가장 큰 관건이다.
 
엠비드는 지난 시즌 보다 더 성장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보드장악력과 득점력은 손볼 곳이 없었지만 많은 실책과 턴오버가 문제였다. 올 시즌은 출전 시간이 더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책이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8-19시즌, 조엘 엠비드 FGA] 사진=NBA
 
외곽에서도 가드처럼 야투를 많이 시도하고 높은 확률로 성공시키기 때문에 발이 느린 레이커스의 맥기와 주바치가 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엠비드가 레이커스의 센터진을 끌고 나오면 스몰라인업인 현 레이커스의 골밑을 벤 시몬스와 지미 버틀러가 파고들기 쉬워질 것.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레이커스다. 
 
글=최영준
 
참고기록 : nba.com, basketballreference, espn.com, yahoosports, covers.com, sportsbettingstats, rotogri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