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프리뷰 ] LA 레이커스 vs 골든스테이트 [01.22 12:30]
[ 1월 22일 LA 레이커스 vs 골든스테이트 매치 프리뷰]
최영준 농구 전담 스포츠 에디터([email protected])
부상 악령이 또 다시 LA 레이커스를 덮쳤다. 이번에는 론조 볼 차례다.
20일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4주에서 6주 가량 결장이 확정됐다.
르브론 제임스와 라존 론도의 공백을 그나마 매울 수 있었던 론조 볼까지 부상당하면서 현재 레이커스의 가드진은 전멸 상태에 가깝다.
현 로스터에서 론조 볼까지 빠지게 된다면 타격이 크다. 실제로 휴스턴전에서 레이커스는 하프타임이 끝날 때 64 - 46으로 18점차 큰 리드폭을 가지고 있었지만 론조 볼이 부상으로 빠지자 점수차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볼 핸들러가 없으니 팀을 이끌 선수가 사라졌다.
휴스턴전 패배로 레이커스는 르브론 없이 5승 8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에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지난 주 클리블랜드에게 최악의 경기력으로 패할 때 보다 경기력은 훨씬 좋아졌다. 연장 끝에 승리한 오클라호마전과 연장 끝에 패배한 휴스턴전, 서부의 강호 상대 2연전을 멋진 모습으로 버텨냈다.
카일 쿠즈마의 공격 본능이 살아난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르브론이 빠진 후 쿠즈마는 11경기에서 평균 23점을 기록 중이며 OKC전과 휴스턴전에서 연속 32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르브론이 최근 팀 훈련에 참가하며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렸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
7연승을 달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드마커스 커즌스의 복귀로 날개를 달았다. 이로서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아웃 당한 센터 데미안 존스를 제외하면 부상자가 아무도 없는 최상의 상태. 드레이먼드 그린 – 케빈 듀란트 – 드마커스 커즌스 – 스테픈 커리 – 클레이 탐슨 5명의 올스타 라인업이 완성됐다. 당분간 어떤 팀도 골든스테이트를 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7승을 따내면서 우위에 섰다.
2018-19시즌 맞대결
[1차전] 12월 26일 오라클 아레나, 골든스테이트 101 - 127 LA 레이커스
[2차전] 01월 22일 스테이플스 센터
[3차전] 02월 03일 오라클 아레나
[4차전] 04월 05일 스테이플스 센터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오라클 아레나에서 골든스테이트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크리스마스 매치에 전국 방송됐던 경기라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경기였다. 승리를 가져간 레이커스지만 르브론이 이 날 경기 도중 부상당하면서 상처 뿐인 승리가 되었다.
이 날 레이커스는 골밑에서의 우위를 확실하게 다지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1차전의 보드 장악력 관련 스탯을 살펴보면 이 차이를 확연하게 알 수 있다.
1차전 비교
리바운드
LA 레이커스 : 49개
골든스테이트 : 37개
페인트존 득점
LA 레이커스 : 58점
골든스테이트 : 46점
세컨 찬스 득점
LA 레이커스 : 11점
골든스테이트 : 3점
그러나 1차전처럼 레이커스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아졌다. 드마커스 커즌스의 복귀 때문. 커즌스는 복귀전에서 15분 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14P 6R 3A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커즌스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득실 마진은 +21점으로 28분을 소화한 드레이먼드 그린(+24)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된 골든스테이트, 유일한 약점은 이제 얇은 벤치 뿐이다. 레이커스가 이 틈을 파고 들지 못하면 승산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크리스마스 때 당한 패배를 벼르고 있는 골든스테이트가 이를 가만히 놔둘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글=최영준
참고 기록 : nba.com, basketballreference, espn.com, yahoosports, covers.com, sportsbettingstats, rotogr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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