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덴버 LA클리퍼스 매치 프리뷰]
 
최영준 농구 전담 스포츠 에디터([email protected]) 
 

 
2018-19시즌 반환점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덴버는 치열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1위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이토록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서부 컨퍼런스 4위에 올라있는 LA클리퍼스의 활약도 놀랍긴 마찬가지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과 디안드레 조던이 팀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팀 재건에 성공해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안착한 모양새. 직전 경기 샬럿을 128-109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매 경기 평균 116점을 쏟아부으면서 이 부분 NBA 4위에 이름을 올렸다.
 
l 예상 라인업
 

 
그리핀을 보내고 받아온 토비아스 해리스가 클리퍼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평균 21.1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두 번째 최다 득점자는 덴버 팬들에게 친숙한 다닐로 갈리나리로 19.5점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같은 막강한 화력의 촉진제는 '식스맨' 루 윌리엄스다. 루윌은 18.5P 4.9A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샬럿 전,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면서 상대 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덴버는 더블-더블 머신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운다. 여름에 맥스 계약을 체결한 요키치는 매 경기 밥값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올 시즌 19.2P 10.1R 7.5A로 만점 활약 중이며 지난 5경기 중 2경기를 트리플-더블로 장식했다. 특히 마이애미전은 백투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덴버는 아이재아 토마스, 윌 바튼, 마이클 포터, 자레드 반블렛 등 많은 부상자 때문에 팀 뎁스가 약해진 상태지만 요키치의 맹활약으로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쓸어담았다. 
 

 
이번 대결은 두 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 두 차례 모두 클리퍼스의 홈에서 치른 경기였고 1승 1패로 승리를 나눠 가졌다. 그러나 지난달 클리퍼스에 무려 21점 차로 대패했기에 덴버는 이를 갚아주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이날 승부는 보드 장악력에서 갈렸다. 클리퍼스가 5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에 반해 덴버는 37개에 그쳤다. 골 밑 장악을 실패한 덴버는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80점 대 50점으로 크게 밀렸다.
 
12.23 LA클리퍼스 132 : 111 덴버
LA클리퍼스
리바운드 56개 - 공격 리바운드 13개, 수비 리바운드 43개
페인트존 득점 - 80점
 
덴버
리바운드 37개 - 공격 리바운드 13개, 수비 리바운드 24개
페인트존 득점 - 50점
 
요키치가 3쿼터 초반, 테크니컬 파울 퇴장당하면서 안 그래도 부상병동인 덴버에 치명타로 다가왔다. 
 
이번 대결에서는 서부 홈 승률 1위를 자랑하는 덴버의 홈 어드밴티지와 지난 맞대결 퇴장을 갚는 요키치 분노의 트리플-더블을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