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복귀한단면, 무려 7명의 입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훗스퍼의 이번 시즌은 좋지 않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2년 차에 접어들었고 많은 기대를 받았다. 시즌 초반은 좋았다. 개막 후 공식전 7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경기력이 떨어졌다. 현재 리그 4위지만, 불안정한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포함해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거의 확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콘테 감독의 입지도 불안하다. 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재계약 이슈는 없다. 현재의 상황을 고려했을 땐 재계약보다 '이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팬들 역시 콘테 감독의 경질을 바라고 있다.

현지 매체에선 그를 대체할 여러 후보들을 나열했다. 루이스 엔리케를 포함해 토마스 투헬, 스티브 쿠퍼, 로베르토 데 체르비, 루치아노 스팔레티, 엔제 포스테코글루 등이 언급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포체티노였다. 토트넘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평가받은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경질된 후 현재까지 '무직'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토트넘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다니엘 레비 회장 역시 그의 복귀에 긍정적이라고 전해졌다. 물론 일부 팬들과 몇몇 수뇌부들은 그의 복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직 조율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역시나 포체티노다. 이에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포체티노의 복귀가 선수 7명의 입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반 페리시치를 포함해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 클레망 랑글레, 지오반니 로 셀소, 세르히오 레길론, 탕기 은돔벨레가 그 주인공이었다. 대부분 수비수들이었다. 현재 토트넘의 문제가 수비라고 평가받는 만큼, 포체티노가 수비적으로 리빌딩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이 선수들 중 페리시치는 이미 이탈리아 '복귀설'도 나왔다. 이탈리아 기자 마르코 바르자기는 페리시치가 이탈리아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콘테 감독이 나가고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그는 이전 동료들에게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