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노리는 KGC, 양희종 복귀로 완전체 꿈꾼다
[스포츠경향]
안양 KGC 양희종. 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는 12일부터 시작하는 휴식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KBL는 12일부터 23일까지 A매치 휴식기를 가진다. 이번 시즌 세번째로 맞이하는 휴식기다.
8일 현재 20승17패로 4위를 기록 중인 KGC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기다. 김승기 KGC 감독도 이 기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팀의 주축 선수인 양희종이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7일 “양희종이 휴식기 이후에 들어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양희종은 지난 1월3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 도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진단 결과 외측 인대 손상이라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완쾌까지는 약 4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었다.
이번 시즌 양희종은 15경기에 나와 평균 4.1점에 2.9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뛰어난 수치를 기록한 건 아니지만 양희종은 KGC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존재다.
양희종은 시즌 초에도 부상에 시달렸다. 손가락과 어깨 부상 등으로 지난해 11월에도 결장한 바 있다. 당시 KGC는 양희종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양희종이 12월에 복귀한 이후에는 출전한 12경기에서 팀의 8승4패 상승세를 이끌었다.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간 KGC는 다시 양희종이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애썼지만 82-100으로 패했다.
김 감독은 “지금도 양희종이 들어올 수 있지만 몸이 안 되어있다”며 “괜히 섣불리 투입했다가 시즌 초반처럼 실망을 할 것 같아서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서 나오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KGC는 휴식기 전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1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마친 뒤 양희종의 복귀를 기다린다. DB는 9위로 하위권에 처져있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승 기간 동안 부산 KT,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 등 중상위권 팀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최우선 목표는 DB전을 잘 버티는 것이다. 김 감독은 “한 경기만 버티면 쉬는 시간이다. 그 기간 준비를 잘 하면 선수들이 모두 다 나올 수 있다. 현재 경기력은 아쉽지만 정상적인 멤버가 아니지 않나. 잘 준비하고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KGC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1일까지 이어졌던 첫번째 휴식기를 마친 뒤 5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1위의 자리까지 올라선 경험이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에도 선수단끼리 단합대회를 통해 팀워크를 다졌던 KGC는 이번 휴식기에도 반등을 노린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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