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탈락 포르투갈, 후임 무리뉴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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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패배하고 탈락한 포르투갈이 페르난두 산투스(68·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16일(한국시간) “지난 2014년 9월 시작된 산투스 감독과의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투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종료된 후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산투스 감독의 전임 감독이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었다.
산투스 감독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도 올랐다. 아울러 포르투갈 대표팀 역사상 최다 경기(109경기), 최다승(67승)을 거둔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2018년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탈락했고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도 모로코의 이변의 제물이 되며 8강에서 여정을 멈췄다. 또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는 종료 직전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 합작에 무너져 1-2 역전패를 당했다.
산투스 감독의 후임으로는 벌써 여러 지도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현재 AS 로마(이탈리아)를 이끄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후이 조르제 포르투갈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릴(프랑스)의 파울루 폰세카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며, 15일 AS 로마 선수단이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포르투갈에 도착했을 때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침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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