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루 부상으로 결승 출전 불투명
올리비에 지루가 무릎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치른다.
마지막 한 경기다. 32개국 중 가장 강한 두 팀이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우승'만을 목표로 한 만큼 두 팀 모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최근 분위기나 전력도 비슷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누가 우승해도 스토리가 완성된다. 아르헨티나는 '라스트 댄스'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에게 월드컵 트로피 부재는 항상 오점으로 남아 있었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정상에 오른다면, 이제 메시는 축구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메시의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똘똘 뭉친 모습을 보여준다.
프랑스는 60년 만에 역사를 창조하게 된다. 1962년 브라질 이후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나라는 없었다. 오히려 최근 세 대회 연속 우승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프랑스 역시 이 징크스의 희생양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튀니지에 덜미를 잡힌 것을 제외하면 매 경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두 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올 것이며 그래야 한다. 하지만 프랑스는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지루의 부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지루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입장에선 초비상이다.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아드리앙 라비오 등 많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튀니지전을 제외 전 경기에 나섰고 4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카림 벤제마가 없는 상황에서 음바페 의존에 대한 걱정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루가 이를 잘 분산하며 제몫을 다했다. 그런 만큼 지루가 없다면, 프랑스는 공격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큰 리스크를 안을 수 있다.
벤제마의 리턴을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프랑스가 결승전에 진출한 후, 벤제마가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것도 실현되긴 어렵다. 스스로 관심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결국 지루가 결장한다면, 프랑스는 그의 대체자를 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현재 프랑스 내 센터 포워드로 나설 수 있는 선수는 마르쿠스 튀랑, 랜달 콜로 무아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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