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대신 돌 품었던 독수리 진짜 아빠 되다

탈영 찐따

전과없음

2022.10.11가입

좋은날

조회 2,635

추천 2

2023.04.25 (화) 14:24

                           

알 대신 돌 품었던 독수리 진짜 아빠 되다

알 대신 돌 품었던 독수리 진짜 아빠 되다
알 대신 돌을 품어 유명해진 미국 세계 조류 생크추어리의 흰머리수리 ‘머피’가 최근 구조된 아기 새를 만나 진짜 아빠가 됐다. 세계 조류 보호소(World Bird Sanctuary) 제공

‘모태솔로’ 흰머리수리의 끈기와 부성애가 하늘을 감동하게 한 것일까. 알 대신 돌멩이를 품어 화제가 됐던 새 ‘머피’가 진짜 아빠가 됐다.

24일 미국 <뉴욕타임스>와 ‘세계 조류 보호소(World Bird Sanctuary·보호소)’ 페이스북을 보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수컷 흰머리수리 머피가 돌을 품다가 진짜 아기 새를 입양하게 됐다고 한다.

올해 31살이 된 머피는 지난달 초부터 온라인상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돌멩이를 가져다가 마치 알을 부화하듯 지극정성으로 돌봤기 때문이다. 1살 때 날개와 다리를 다쳐 조류 보호구역으로 구조된 머피는 30여 년을 이곳에서 지냈는데 3월 초 처음으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머피는 여느 부모 새가 하듯 돌멩이를 가져다 땅을 파고 둥지를 만든 뒤 진짜 알을 품듯 몇 시간에 한 번씩 조심스럽게 굴리며 품었다. 평소 온화한 성격을 보였지만 다른 새가 다가오면 위협하듯 큰 소리로 울어 쫓아내기도 했다.

보호소는 머피의 돌멩이를 도저히 빼앗을 수 없어서 대신 사육장의 표지판과 페이스북에 머피의 사연을 알리며 ‘머피는 외롭거나 아픈 게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내해야 했다.

알 대신 돌 품었던 독수리 진짜 아빠 되다

아빠가 되고 싶은 머피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지난 2일 생후 1~2주밖에 안된 아기 새가 보호소로 들어왔다. 보호소에서 약 95㎞ 떨어진 세인트 제네비브시에서 폭풍우를 만나 나무에서 떨어진 새가 구조된 것이다. 사육사들은 새끼가 구조되자 머피를 ‘양부’로 삼는 방안을 떠올렸다. 다만 머피가 ‘돌로 된 알’ 이외의 것은 돌본 경험이 없었던 것이 걱정이었다.

던 그리파드 보호소 대표는 “머피는 다소 이례적이다. 1990년대 초부터 보호소에서 살았지만 단 한 번도 새끼를 낳은 적 없고, 현재 보호소 안에 있는 암컷 두 마리와도 짝짓기를 한 적도 없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그는 야생의 흰머리수리는 일반적으로 육아를 분담하기 때문에 새끼를 품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새들이 봄철 호르몬의 급증으로 알이 아닌 물체 위에 둥지를 트는 것도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알 대신 돌 품었던 독수리 진짜 아빠 되다

알 대신 돌 품었던 독수리 진짜 아빠 되다

알 대신 돌 품었던 독수리 진짜 아빠 되다


보호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꿈을 훔치게 놔두지 마세요. 당신이 믿는다면 바위는 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헌신적인 아빠는 기적을 행할 수 있습니다”라며 ‘머피의 법칙’에 새로운 의미를 덧붙였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게시물에 “동화책으로 쓰여야 할 감동적인 이야기다” “인간 아빠들도 이런 부성애를 배웠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에선 머피와 아기 새의 사연이 담긴 티셔츠가 제작되고, 직접 그린 웹툰이 올라오는 등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이벤트] 2024 크리스마스 이벤트 [2]

슈퍼관리자 [NM]순애
공지

[업데이트] 네임드 커뮤니티 개편 안내

슈퍼관리자 [NM]캉골
공지

[업데이트] 네임드스코어 앱 리뉴얼 출시 안내

슈퍼관리자 [NM]맘모꾸리
공지

[업데이트] 픽스터 랭킹 시스템 업데이트 안내

슈퍼관리자 [NM]맘모꾸리
공지

[이벤트] 런닝볼 승무패를 맞춰라! 스페이스8 런칭 기념 이벤트

슈퍼관리자 [NM]살구
공지

[이벤트] 네임드 채팅 랜덤포인트 이벤트 [23]

슈퍼관리자 [NM]코코팜
자유

프랭크 램파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첼시 감독직 유지 image

하사 알리송 04/28 2,595 0
자유

50년 만에 단종된 음료 image

하사 알리송 04/28 3,495 0
자유

토트넘 공식 유튜브 근황 image [1]

하사 알리송 04/28 2,960 0
자유

과연 오늘은 누가 이길지.... image

하사 알리송 04/28 2,971 0
자유

[S클래스 천문] 4/28 답안지 공개 !!! (3월 + 4월 연속 적중 진행중 !!!) image

탈영 S클래스천문 04/28 2,459 0
자유

한국에서 5년만에 롤드컵, 결승전 고척 스카이돔 선정 이유

병장 귀김남 04/28 2,641 0
자유

혜자 도시락 신제품 함박스텍 겨란후라이 image

병장 귀두라미보일러 04/28 2,296 2
자유

제로 열풍. 롯데의 승부수.jpg image

병장 귀두라미보일러 04/28 2,531 0
자유

연봉별 팬티 정리표.jpg image

소령(진) 강남좃물주 04/28 2,301 1
자유

보신탕 사실상 금지 ㄷㄷㄷ image [1]

소령(진) 강남좃물주 04/28 2,934 1
자유

포체티노, 다음 주 첼시 지휘봉 image

상병 신이만든내추고 04/28 2,350 0
자유

축구하는 야옹이의 4월 27일 픽

소령(진) 축구하는야옹이 04/27 2,023 0
자유

벽을 넘어서는 음악의 힘 image

하사 구걸레 04/27 2,623 0
자유

좆소 면접 후기 image

중사 한폴낙30일째 04/27 2,337 0
자유

4/27일자 국야 + 국농 픽 공유 [1]

이등병 갸갸멜 04/27 2,204 0
자유

축구하는 야옹이의 4월 26일 픽 결과

소령(진) 축구하는야옹이 04/27 2,312 0
자유

마리오 쿠파 국밥 유래썰 image

중사 한폴낙30일째 04/27 2,763 1
자유

원피스 가장어이없게 낭비된 사기열매 image

상병 도박사꾼 04/27 2,314 1
자유

개혜자 닭집 ㄷㄷㄷㄷ image

상병 덕구걸러 04/27 2,932 1
자유

길거리에서 포르노 봤다는 기자 누나 image [1]

병장 딸딸대학품번박사 04/27 3,43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