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 페퍼 이원정 흥국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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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GS칼텍스가 신인 1라운드 지명권과 선수 두 명을 맞트레이드했다.
26일 배구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리베로 오지영과 세터 이원정은 각각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으로 향한다. 신인 지명권을 받아오는 조건이다.
오지영은 페퍼저축은행으로 간다. 페퍼저축은행은 오지영을 얻는 대신 2024~2025시즌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GS칼텍스에 넘기기로 했다. 지난 2006~2007시즌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오지영은 2017~2018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4시즌을 소화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는 이소영(KGC인삼공사)의 보상선수로 GS칼텍스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3시즌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흥국생명은 2023~2024시즌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 세터 이원정을 영입했다. 이원정은 2017~2018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 데뷔 후 2020~2021시즌 GS칼텍스로 넘어왔지만, 부상 등으로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난시즌 2경기 4세트, 이번시즌도 2경기 4세트 출전에 그쳤다.
가려운 부분을 긁은 셈이다. 흥국생명은 이번시즌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세터 김다솔이 흔들리는 경우가 잦았다. 김연경을 보유했음에도 불안한 연결에 발목을 잡히곤 했다. 흥국생명은 2위에 올라있지만 조금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선두를 내달리는 현대건설에 대적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포지션이다. 현재 팀에 합류해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최다 16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여자부 7개 팀 가운데 리시브 최하위(효율 32.99%)에 매겨졌다. 문슬기와 김해빈이 오가고 있지만 수비를 책임질 확실한 선수가 필요했다.
오지영은 이번시즌 리시브효율 44.27%로 안정감을 보였다. 14경기 41세트에 출전했다. 경기 출전 시간이 적어 순위표에는 들지 못했지만, 리시브 7위에 오른 고예림(효율 44.54%) 뒤를 잇는다. 오지영 역시 메디컬 테스트 등 이적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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