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온 이적생 리베로, 올 시즌 GS전 출전은 없다 구단간 트레이드 합의사항
“구단끼리 뛰지 않는 걸로 합의 봤다.”
이경수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23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2승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3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어렵게 17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나, 이후 다시 4연패 늪에 빠져 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두 명의 결장자가 있다. 바로 박은서와 오지영이다. 박은서는 발목 부상으로 광주에도 내려오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26일 IBK기업은행전 출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은서는 15일 흥국생명전 이후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오지영의 결장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말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지영이 페퍼저축은행으로 가는 대신, GS칼텍스는 2024-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그리고 이 안에는 하나의 조건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오지영이 올 시즌 GS칼텍스전 경기는 출전하지 않는다는 조항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구단 간 트레이드 합의 사항으로 잔여 시즌 GS칼텍스전은 안 뛰는 조건으로 넘어왔다”라고 말했다. 4라운드는 물론이고 5, 6라운드 경기도 뛰지 못한다.
오지영은 페퍼저축은행 수비의 핵이다. GS칼텍스에서는 한다혜에 밀려 힘을 내지 못했지만, 페퍼저축은행으로 넘어온 이후 국가대표 리베로 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리시브 효율 46.09%, 세트당 디그 3.825개를 기록 중이다.
오지영이 나오지 못한다. 공백이 생겼다. 이날은 문슬기와 김해빈이 리베로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플로터 서브 때는 문슬기, 스파이크 서브 때는 김해빈이 들어간다. 김해빈은 오지영이 오고 난 후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우려된다. 문슬리가 흔들릴 때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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