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PSG 연장계약 거절. 음바페 때문
[포포투=이규학]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연장 계약을 거절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제라르 로메로 기자는 24일(한국시간) "메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마음이 바뀌었다. 그는 더 이상 PSG에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 메시는 PSG와 재계약을 할 의사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2021년 여름 충격적인 이적을 했다. 축구 커리어 내내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메시가 PSG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당시 바르셀로나와 메시는 계약기간이 종료된 상태였고, 바르셀로나가 심각한 재정적인 문제를 겪으며 더 이상 메시와 함께할 수 없었다. 메시 또한 팀에 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눈물을 머금고 이적을 결심했다.
2년 계약이었다. PSG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첫 시즌에는 다소 적응해야 하는 시기가 필요했지만, 이번 시즌은 완벽히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메시는 객관적인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향후 메시의 거취가 큰 관심사였다. 현지 다수 유력 매체는 메시가 PSG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PSG에서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메시의 생각이 바뀌었다. PSG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예정이다. 이유는 3가지였다. 세르지오 곤살레스 기자에 따르면 '팬과의 나쁜 관계', '킬리안 음바페의 보호', '어떤 소음도 원하지 않는다'라고 알려졌다. 특히 음바페 위주로 돌아가는 PSG의 운영 방식은 여러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돈도 이유가 되지 않는다. 곤살레스 기자는 "메시는 돈을 위해 클럽에 입단하는데 관심이 없다. 그는 최고 수준의 축구를 즐기고 행복하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클럽으로 바르셀로나가 존재한다. 로메로 기자는 "메시는 유럽 클럽들로부터 많은 제의를 받았다. 그는 곧 결정할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그의 측근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차기 행선지를 간접적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