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미 콘테 후임 작업. 포체티노 접촉
토트넘 훗스퍼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의 마르코 콘테리오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이미 콘테 감독 후임 작업을 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시즌 시작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함께였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이 이어지자 빠르게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다행히 콘테 감독 선임 후 반등에 성공했다.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토트넘은 결국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시즌을 마쳤다.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토트넘 구단 측은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고, 무려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시즌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다.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에 이어 손흥민 등 공격진 부상이 겹치며 원하는 만큼의 승점을 쌓지 못했다. 지난 아스널, 맨시티와의 중요한 일전에서도 모두 패하며 우승은 물론 UCL 진출권 진입도 쉽지 않다.
자연스럽게 콘테 감독의 거취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한때 토트넘 측이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최근 기대 이하의 성적, 겨울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인 구단의 움직임과 맞물려 시즌 종료 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소식은 콘테 감독이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난다는 것이다. 재계약에 대한 어떠한 불꽃도 없다. 구단은 콘테 감독에게 계약 연장을 요청하지 않았다. 토트넘 측은 잦은 잡담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후임 물색 작업을 하고 있는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약 5년 동안 토트넘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특히 2018-19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전에 진출한 감독이다. 다만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다음 시즌 경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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