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김광현, 지도 방식 문제
김인식 감독. ⓒ 뉴시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국민 감독’으로 널리 알려진 김인식 전 감독이 한국 야구의 현실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김인식 감독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한국 야구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야구 대표팀이 1라운드 조기 탈락한 부분에 대해 새얼굴 발굴이 미흡한 점을 꼽았다.
김인식 감독은 “김광현이 지금까지 대표팀서 뛰고 있는데 이게 벌써 17년 정도 된다. 이 선수들이 나이가 35~36세 정도 되는데 왜 이들을 능가하는 선수가 안 나올까, 17년을 대표 선수하는데 다른 선수들이 못 따라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지도 방식의 문제냐는 사회자 질문에 “동감한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하는 과정, 프로에 와서 하는 과정 등이 문제가 있지 않나. 왜 지금까지 17년째 그런 선수들을 못 따라가는가”라고 일침한 뒤 “가령 투수는 하체훈련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안다. 그러면 투수 하체훈련을 어떻게 해야 할까. 달리기를 많이 하고 계단 뛰기라든가 이런 걸 수없이 해야 하는데 지금은 실내에서 런닝머신을 한다. (효과가)많이 다르다”라고 말을 이었다.
또한 “다 알고 있어도 이를 왜 얘기 못하는가, 그걸 묻고 싶다. 또한 지금은 중, 고교에서 꾸지람도 제대로 못한다 하더라. 가르치는 사람이 선수들에게 벌벌 떨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인식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진정성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프로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야 제대로 된 프로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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