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사이영상 동반 수상 불가능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시즌 초반 호투를 펼치고 있다. FA를 앞둔 오타니는 자신의 주가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더 많은 금액에 사인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에인절스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오타니다. 평균자책점은 0.64로 내려갔고,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탈삼진(38개)과 피안타율(0.092) 역시 1위에 랭크됐다.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오타니. 사이영상 수상에 대한 질문에 "아직 답하기 이르다"고 말했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아직 오타니는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반면 MVP 수상 이력은 있다. 2021년 투타겸업을 하며,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 46홈런 100타점 106득점을 올리며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역대급 활약을 이어간다면, 오타니는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사이영상과 MVP를 차지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12번째 선수가 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개막 전 각 부문 유력 수상자를 예측했는데, 오타니가 사이영상과 MVP를 차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올 시즌을 마치면 오타니는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겨울부터 오타니의 행선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계약 규모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오타니가 사이영상과 MVP를 모두 품에 안는다면, 더 큰 금액에 서명할 수 있다.
한편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 5경기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19경기 71타수 19안타 4홈런 11타점 타율 0.268 장타율 0.465 OPS(출루율+장타율) 0.82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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