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오고 싶다는데, 바르셀로나는 돈이 없다
▲ PSG로 이적을 얘기하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는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년이 지났지만 돈 문제는 그대로다. 리오넬 메시가 오고 싶어도 복귀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계약을 맺기 전 일단 8,800만 파운드(약 1,460억 원)부터 모아야 한다. 현재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알렸다.
메시는 2년 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갔다.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본인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 파산 직전까지 가며 선수단 연봉 규모를 줄여야 했던 바르셀로나가 울며 겨자 먹기로 팀 역사상 최고 선수인 메시를 내보낸 것이다.
PSG와 맺은 2년 계약은 올 여름 끝난다. 지난해 말 메시는 PSG와 연장계약에 구두 동의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등 바르셀로나 수뇌부들이 계속해서 메시와 접촉하며 설득했다. 어떻게 해서든 재정 문제를 극복하고 메시를 다시 데려오려는 의지가 강하다.
메시는 시즌이 끝나고 잔류와 이적을 놓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PSG는 메시와 이별을 예상하고 선수단 개편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관건은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을 해소할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느냐다.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팔 계획이다. 가치가 높을수록 판매 우선순위다. 우스만 뎀벨레, 프랭키 더 용, 안수 파티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이적 리스트에 올랐다.
영입 시장에선 FA(자유계약선수) 선수들을 적극 노린다. 지난해 여름과 같은 작전이다. 이번 여름이면 소속 팀과 계약이 끝나 이적료가 들지 않은 은골로 캉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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