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데이원, 해체 수순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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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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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수) 10:15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해체냐, 생명 연장이냐.'

고양 데이원이 존폐 여부를 놓고 운명의 날을 맞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1일 오전 서울 KBL 센터에서 제28기 5차 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스포츠 구단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데이원의 운명을 좌우하는 마지막 분수령이다. 데이원은 2022~2023시즌 개막 초기부터 급여 체불 등 각종 재정 문제를 드러내다가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몰락으로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왔다.

KBL은 지난 2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31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당시 이사회는 데이원 측으로부터 크게 2가지 약속을 확인받았다. 5월 중순까지 체불 급여를 해결하고, 31일까지 새로운 인수자-스폰서 유치 등 정상적인 구단 운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이사회는 데이원의 약속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하는 자리다. 30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상당수 타 구단들이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원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우선 급여 체불을 여지껏 해소하지 못해 첫 번째 약속부터 어겼다고 한다. 현재 데이원 선수단과 프런트는 4개월 이상 급여를 받지 못하고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새로운 인수자도 확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포항시로 연고 이전을 추진하다가 무산되자 부산시로 급선회해 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시는 농구단 유치에 호의적이지만 데이원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스폰서 유치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데이원은 부산 지역 금융계·기업체를 인수자 또는 스폰서로 접촉해왔는데 체불 급여 등 기존 부채 해결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BL 이사회 개최 장면. 사진제공=KBL

이런 가운데 농구단을 어떻게든 회생시켜야 하는 데이원스포츠로서는 이사회에서 마지막 설득안을 제시할 게 유력시 된다고 한다. 농구계에 따르면 먼저 체불 급여를 1∼2개월치라도 해결하는 성의를 보이고, 인도 작업에 희망이 남아 있는 만큼 시간을 더 달라는 '시나리오'라고 한다.

이에 타 구단들은 회의적이다. 4차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대로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지 더이상 '희망고문'은 안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여기에 데이원이 그동안 KBL 가입금 납부와 급여 체불 대처 과정에서 이른바 '양치기 소년' 행태를 반복하면서 신뢰를 잃었다는 정서가 강하다.

특히 데이원 사태로 인해 선수 등록(6월말 마감), 차기 시즌 일정 확정에도 차질을 빚는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데이원이 31일 어떤 극적 타결안을 제시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정보로는 약속을 이행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면서 "애꿎게 고통받고 있는 선수 보호를 위해서라도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지, 또 시간을 주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원칙에 따를 경우 다음 수순은 '제명 총회'다. 제명은 구단 해체를 의미한다. 5차 이사회에서 데이원의 시나리오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KBL 정관에 따라 1~2주일 뒤 '제명 총회'를 개최한다.

이제 공은 다시 이사회로 넘어갔다. 이사회가 '진짜 마지막 기회'를 줄지, '손절'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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