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롤 리그, 파업 끝내고 리그 재개에 합의
선수협회와 구단, 리그와의 갈등으로 인해 개최가 연기됐던 미국 '롤' 리그 'LCS'가 재개된다.
9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2023 LCS 서머 시즌은 6월 14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리그가 기존 일정에서 연기됐던 만큼, 롤드컵과 일정을 맞추기 위해 정규 시즌은 주 2회 진행하던 방식에서 주 3회로 변경되어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정규 리그 일정은 6주로 압축되며, 결승전은 기존에 예정됐던 8월 19일에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라이엇 게임즈 '롤' e스포츠 총괄을 맡은 '나즈 알레타하'는 "서머 시즌 연기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지만, 대화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재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LCS 선수 협회 'LCSP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파업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라이엇 게임즈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각 구단의 대표와 라이엇 게임즈, LCSPA가 합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라이엇 게임즈가 이전에 지원을 약속한 30만 달러에 더해, 대회 운영자와 팀 간에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NACL(2부 리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
- 팀 참가 계약 및 참여 팀에 대한 대한 심사 프로세스를 포함한 NACL 조직 모델을 개선한다.
- 리그 최저 연봉 기준 최대 1.5배를 받는 선수에게 계약 해지를 할 경우, 로컬 선수는 최소 30일 전 통지해야 한다. 해외 용병의 경우 최소 2주 전 통지해야 한다.(선수와 팀은 이보다 더 많은 조건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 연습 경기 일정 최적화를 위한 팀과 LCSPA간 실무 그룹 구성.
- 해외 용병의 미국 입국 시 의료 보험 가입 요건 강화.
- 북미 랭크 게임 개선에 대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LCS, LCSPA, 구단 간의 업무 절차 개선.
지난 5월 24일, LCSPA는 라이엇 게임즈와 LCS 참가 구단이 '리그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의무적인 2군 팀 유지 조항 삭제에 합의했다는 것을 비판하며 파업에 들어갔었다. 이에 6월 1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LCS 서머 2023 대회는 연기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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