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24호포 결승 홈런. 최근 10경기 8홈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또 다시 연속 경기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10경기에서 8홈런의 괴력이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역전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
1-2로 뒤진 5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69.7마일(112.2㎞)짜리 느린 커브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422피트(약 129m).
전날 캔자스시티전에 이어 연이틀 홈런포를 날린 오타니는 시즌 24호째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질주했다.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22홈런)와의 격차는 2개차로 벌렸다.
오타니는 특히 6월 들어 9홈런을 폭발했다. 지난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0경기에서 8홈런을 쏘아올리는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것도 벌써 세 번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포에 리드를 잡은 뒤 이어진 타석의 마이크 트라웃마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트라웃의 시즌 15호 홈런포.
이후 9회초 제러드 월시의 솔로홈런까지 보탠 에인절스는 5-2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41승33패가 됐다.
캔자스시티는 전날 10연패 탈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19승52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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