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한국 투어 취소할 것
[포포투=김환]
AS 로마가 한국 투어를 취소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로마는 당초 프리시즌 기간을 통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셀틱, 울버햄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친선경기를 치르는 일정까지 나온 상태였다. 오현규가 뛰는 셀틱, 황희찬이 있는 울버햄튼에 더해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있는 로마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마음은 설렜다.
무리뉴 감독은 나이를 불문하고 팬들에게 인기가 있는 감독이다. 젊은 팬들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감독으로, 올드 팬들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인터 밀란을 지도하던 시절 트레블을 달성한 명장으로 기억할 것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서있는 모습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릴 터다.
그러나 방한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 갑작스레 로마가 방한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마가 주최사 측에서 돈을 받지 못했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로마가 한국 투어를 취소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며칠 안에 한국에서 돈이 들어올 경우 로마도 서울행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구단 측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오늘 아침 우리가 확인한 결과 주최자 측이 돈을 지불하지 않은 탓에 로마는 7월 말에 예정되어 있던 한국 투어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는 주최하는 곳이 다르다. 로마는 이제 (한국 투어를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른 1군 팀들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을 요구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구단이 여름 프리시즌 투어 친선경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가 업무를 수행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의 설명처럼 아직 로마 구단 측의 공식 발표는 없다. 그러나 로마가 아직 돈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 로마의 한국 투어가 취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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