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준우승팀 치바와 맞대결. SK, KGC 일본 프리시즌 컵 대회 출전
[점프볼=조영두 기자] SK와 KGC가 일본 프리시즌 컵 대회에 출전한다.
일본 B.리그 치바 제츠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9일과 10일 후나바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 2023’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 2023에는 치바뿐만 아니라 사가 벌루너스와 KBL의 서울 SK, 안양 KGC가 출전한다. SK와 KGC는 치바의 초청을 받아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치바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기도 하다.
치바는 B.리그 전통의 강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3승 7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24연승을 달리며 B.리그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비록 파이널에서 류큐 골든 킹스에 무릎을 꿇었지만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대표 선수로는 지난 시즌 B.리그 베스트5를 수상한 토가시 유키(30, 167cm)와 하라 슈타(30, 187cm)가 있다. 토가시는 신장 167cm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하라는 정확한 외곽슛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 일원으로 22일과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던 한국과의 평가전에 출전한 바 있다.
사가는 지난 시즌 B.2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B.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정규리그에서 45승 15패를 기록했고, 파이널에서 나가사키 벨카를 2연승을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치바와 비교해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오프시즌 전력을 보강한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 2023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진다. 9일 오후 1시에 사가와 KGC가 먼저 맞붙고, 4시부터 SK와 치바의 경기가 펼쳐진다. 10일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승자와 패자끼리 맞대결을 펼칠지, B.리그 팀과 KBL 팀이 맞붙을지 미정이다. 만약, B.리그 팀과 KBL 팀의 대진으로 간다면 SK와 사가, KGC와 치바의 경기가 열린다.
일본 프리시즌 컵 대회에 출전하는 SK와 KGC. 새 시즌을 앞두고 B.리그 팀과의 경기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다. KGC와 치바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만큼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전력 탐색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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