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는 압도적 재능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영국 출신으로 '마지막 발롱도르(2001년)'를 수상한 마이클 오언이 현 시대 최고의 공격수에 대해 '평가절하'를 시도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오언은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향해 과거 공격수들과 비교해 특별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홀란드는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라고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6골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맨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런 활약에도 오언의 눈에는 부족하다. 오언은 과거 공격수들이 더 빼어났다고 확신했다. 비교 대상은 브라질의 전설적 공격수 호나우두였다. 왜 이런 평가를 내렸을까.
오언은 영국의 '익스프레스'를 통해 "홀란드는 좋은 축구 선수가 아니다. 홀란드가 호나우두보다 위대한 선수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언은 "지금 EPL 선수들은 좋은 선수가 될 필요가 없다. 호나우두와 앙리가 지금 맨체스터 시티에 있다면, 홀란드만큼 골을 넣을 것이라 믿는다. 호나우두와 앙리 같은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매우 빼어난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홀란드는 아니다. 현대 축구에서 굳이 기술적으로 뛰어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개인적인 능력보다 팀적인 전술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오언은 "호나우두처럼 과거에는 절대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다. 과거에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진정한 기술과 자질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현대 축구에서는 A에서 B로 패스할 수 있다면 EPL에서 괜찮은 커리어를 가질 수 있다. 더 이상 잘할 필요도 없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홀란드의 이름을 또 거론했다. 오언은 "호나우두와 앙리와 같은 선수들은 홀란드와 차원이 다르다. 나는 홀란드를 사랑하지만 만약 호나우두와 앙리를 맨시티에 넣어봐라. 그들도 홀란드만큼 득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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