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감격의 첫 승, 개막 7연패 끝
신한은행 선수단이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경기에서 개막 7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두자 코트로 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신한은행 김소니아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WKBL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WKBL 역대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을 코앞에 두고 에이스 김소니아의 활약 속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2라운드 홈경기에서 66-5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시즌 8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내게 됐다. 지난달 8일 청주 KB스타즈와 홈 개막전에서 57-82로 패배한 후 신한은행은 창단 첫 1라운드 전패를 비롯해 개막 7연패를 기록했다. WKBL 기록은 지난 2001년 겨울리그의 금호생명으로 9연패였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역대 본인 한 경기 전반 최다 득점 신기록(23득점)을 세우는 등 34득점으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고, 베테랑 이경은도 10개의 어시스트로 적재적소에 기여했다. 최근 외곽슛이 지난해만 못한 BNK는 이날도 3점슛 16번 시도 중 4개만이 들어갔다. 한엄지가 1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진안도 파울 트러블 속에서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활발한 공격 속에 구슬이 뒷받침하면서 빠르게 득점을 쌓아나갔다. BNK는 이소희가 장기인 3점포를 좀처럼 성공시키지 못하며 흔들렸고, 진안과 한엄지가 움직여봤지만 1쿼터를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뒤지고 말았다.
BNK는 2쿼터 중반 들어 이소희의 득점이 시작됐고, 한엄지의 골밑슛과 진안의 자유투로 2점 차(29-27)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곧바로 이경은과 김소니아의 3점포로 달아나면서 38-33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신한은행은 침묵하던 김지영과 올 시즌 물오른 활약을 펼치는 이다연의 득점이 나오며 조금씩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한엄지의 골밑 활약 속에도 야투 성공이 저조했던 BNK는 몇몇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진안마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움직임이 제한됐다. 4쿼터 막판 계속된 턴오버로 따라가지 못하자 BNK는 1분 25초를 남겨두고 최민주, 박경림 등 백업 자원을 투입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신한은행 선수들은 코트로 나와 눈물을 흘리며 연패 탈출을 기뻐했다. 김소니아 역시 방송 인터뷰 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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