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의 21년보다 지난 10년 홈 경기 패배가 더 많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무너지고 있다.
통계 매체 ‘스쿼카’는 10일(한국 시간) “맨유는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1시즌(34패)보다 그의 은퇴 이후 더 많은 패배(35회)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16라운드에서 0-3 완패했다. 맨유는 리그 6위(승점 27점)에 위치했다.
이른 시간 맨유가 실점했다. 전반 5분 도미닉 솔란케가 루이스 쿡의 패스를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맨유가 전반전에만 슈팅 8개를 때렸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전에 맨유가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23분 필립 빌링이 마커스 테버니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28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스 세네시가 머리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전해졌다. ‘스쿼카’에 따르면 맨유는 PL 홈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 전체 재임 기간보다 그의 은퇴 이후 더 많이 패배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었던 맨유는 다른 팀들에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A컵 등 수많은 대회 정상에 올렸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 무려 1,500경기를 소화했다. 895승 338무 267패를 기록했다. 특히 PL에서 최강자로 군림했다. PL이 개편된 1992/93시즌 이후 13번 우승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 채제에서 맨유는 PL 홈 경기 패배가 단 34회에 불과했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맨유가 무너졌다. 데이비드 모예스, 라이언 긱스(대행), 루이스 판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마이클 캐릭(대행), 랄프 랑닉(임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거치며 PL 우승과 멀어졌다.
게다가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36번째 패배를 맞이했다. 퍼거슨 감독의 21년보다 지난 10년 동안 맨유를 맡은 감독들의 PL 홈 경기 패배가 더 많다.
한편 맨유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PL 홈 경기에서 본머스에 패배했다. 또 PL에서 11위 이하 팀 상대로 3골 차 이상 패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때 PL에서 가장 두려운 경기장으로 불렸던 올드 트래포드가 위용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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