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CL서 통산 876호 골 신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알나스르 X(구 트위터)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통산 876호 골을 달성했다. 소속팀 알나스르는 알파이하를 제압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22일(한국시간) 사우디 알아완 스타디움에서 2023-2024 ACL 16강 2차전을 치른 알나스르가 알파이하에 2-0으로 승리했다. 알나스르는 1, 2차전 합산 3-0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도 골맛을 봤다. 호날두는 이날 4-2-3-1 포메이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알나스르는 전반 17분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빠져들어간 오타비오가 압둘라 알카이바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골은 후반 43분에 터졌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가 하프라인 아래쪽에서 환상적인 롱패스를 전달했고 호날두는 수비수를 따돌리고 뒷공간으로 파고들었다.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 골키퍼가 달려나왔지만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호날두가 소유권을 가져왔다. 호날두는 빈 골대로 슈팅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호날두의 876번째 골이다. 호날두는 프로 통산 1004경기를 뛰며 748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는 205경기 128골을 넣었다.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이며, 골을 넣을 수록 매번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사우디로 이동 후에도 여전한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첫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16경기 1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9경기 21골 9도움으로 20골을 돌파했다. 모든 대회를 포함하면 27경기 26골 11도움이다. 대표팀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2023년 한 해 동안 53골을 기록해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52골)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나이가 됐다.
올해 처음 참가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16강 1, 2차전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올해 호날두가 39세인 점을 감안하면 득점력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알나스르의 8강전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의 나사프카르시를 제압한 알아인이다. 알아인은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고 있는 팀이다. 박용우는 작년 여름 울산현대를 떠나 알아인으로 이적했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다음달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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