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NBA 전인미답 4만득점 고지
르브론 제임스. /AFP 연합뉴스
미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전인미답의 통산 4만 득점을 달성했다.
제임스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 리그 홈 경기에 출전했다. 제임스는 이 경기 전까지 3만9991점을 기록, 4만 득점까지 단 9점만 남겨뒀다. 제임스가 최근 4경기에서 30점-28점-34점-31점을 올리는 등 득점 감각을 뽐냈기 때문에 이날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 시작 5분40초 만에 레이업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1분6초 뒤에는 처음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에 꽂혔다. 1쿼터에서 5점을 넣은 제임스는 2쿼터를 시작하자마자 2점을 쌓았고, 1분21초가 지났을 때 오른손 레이업으로 4만 득점을 완성했다.
2003-2004시즌 NBA에 데뷔한 제임스는 선수 시절 초반만 하더라도 투박한 득점 기술 탓에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제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모인 미국 대표팀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020년 사망)에게 집요하게 점프슛에 대해 물으면서 그의 기술을 베꼈다. 2010년엔 유려한 포스트업으로 유명했던 90년대 센터 하킴 올라주원(60·은퇴)에게 수강료를 내고 직접 수업을 받았다. 그때 당시에만 해도 뻣뻣해 보였지만, 제임스는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배워나갔다.
피나는 노력 끝에 2012년 첫 우승을 차지했고,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2016년엔 누구도 제임스가 득점 기술이 빈곤하다고 평가하지 않았다. 그렇게 제임스는 운동 능력을 상당 부분 잃어버린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 최정상 득점력을 유지한 끝에 지난해 2월 8일 오클라호마시티전을 통해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를 넘어 NBA 통산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본인 정규리그 1475번째 경기에서 통산 4만득점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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