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전반만 뛰고 해트트릭
알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 아바전에서 득점 후 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
팀의 리그 우승은 어려워 졌지만 자신의 득점왕엔 성큼 다가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호날두는 3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바의 프린스 술탄 빈 압둘라지즈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26라운드 아바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팀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알나스르 주장 호날두는 전반 11분과 21분, 42분에 3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지난 라운드에서 알타이를 상대로 후반에만 3골을 터트렸던 호날두는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온 호날두는 전반 11분 만에 멋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낮게 깔아 찬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호날두가 3일 아바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킥 감각을 조율한 그는 10분 뒤 이번에도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무회전 오른발 프리킥으로 아바의 골네트를 갈랐다.
사디오 마네의 골로 3-0으로 앞서간 알나스르는 전반 42분 만에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그대로 칩샷으로 골 맛을 봤다. 호날두의 리그 29호 골. 호날두는 이날 전반만 뛰면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10점 만점을 매겼다.
호날두 SNS 캡처
호날두는 이번 시즌 24경기에 나와 29골 10도움으로 무려 3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 2위인 알힐랄의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22골)와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에만 5골을 터트린 알 나르스르는 후반에도 3골을 더 추가하며 8골 차의 대승을 거뒀다.
알나스르는 20승2무4패(승점 62)로 선두 알힐랄(승점 74·24승2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1위 알힐랄은 이날 알오크두드를 3-0으로 완파하며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알 나스르의 우승은 역전 우승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지만 호날두의 득점왕은 굳히기에 들어갔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We are not slowing down!)’라는 게시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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