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전가복’ 하는 집을 찾는 것
전가복은 특별히 정형화된 조리법이 없어서
어느집은 걸쭉하게 소스에 담겨나오고
어느집은 볶아져서 소스없이 나오기도하고
어느집은 묽게 해물누룽지탕처럼 나온다
그러다보니 중식요리사들 사이에서는
이 전가복이 주방장 실력의 척도같은 느낌인 요리인데
문제는 그 집의 제일 좋은 재료들로 만들다 보니
비싸서 일반적으로 아무도 찾지 않는 요리라는것
짜장면, 짬뽕, 탕수육, 깐풍기
조금 더 나가면 양장피, 팔보채같은 구색맞추는 요리에
고추잡채, 동파육같은 요리까지가 마지노선이지
코스구성 아니면 전가복 먹으러 가는 사람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가복을 하는집은
음식장사를 단순히 돈벌이로 하는게 아니라
자기 음식에 어느정도 프라이드가 있는 집이라는것
십중팔구는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