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치기제왕
2024.06.13 23:12:51
물 부족이 전 세계적인 위기인 만큼 대한민국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2019년 세계 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물 스트레스 수준’에서 한국은 25~70%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는데요. 이는 ‘물 부족 국가’와는 다른 개념으로, 사용 가능한 수자원 대비 물 수요 비율이 높은 국가를 말합니다. 국토 면적이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데다 강우량이 여름에 집중돼 이용 가능한 수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우리는 왜 물 부족을 느끼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수자원이 부족해지면 최대한 취수해서 사용하며, 가뭄이 들면 환경유지용수 공급을 우선 줄이고, 평상시 물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물을 수입한다는 것은 생수처럼 물을 직접 수입하는 것만 말하는 게 아니라 식량과 식품을 통해 수입하는 것을 포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