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정민준 노브레인 22년 만에 탈퇴 3인 체제 재편
국내 인디 1세대인 펑크 밴드 '노브레인' 기타리스트 정민준이 약 22년 만에 팀을 그만뒀다.
노브레인은 14일 소셜 미디어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정민준(vovo)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밴드를 탈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함께했던 정민준님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그가 걸어갈 새로운 길을 응원한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정민준도 해당 게시글에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노브레인을 탈퇴하게 됐다. 그동안 함께했던 노브레인 멤버들, 그리고 늘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확인했다.
2003년 3.5집 때 합류한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노브레인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도 멀리서나마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브레인은 새 멤버 영입 없이 기존 멤버들인 보컬 이성우, 드럼 황현성, 베이스 정우용 3인 체제로 활동한다. 기타는 세션이 함께 한다.
'조선 펑크'의 포문을 연 노브레인은 1997년 드럭에서 활동한 밴드들의 옴니버스 '아워네이션' 2집으로 첫 음반을 냈다. 2000년 마침내 1집 '청년폭도맹진가'로 활화산 같은 펑크의 에너지를 불태웠다. '넌 내게 반했어', '비와 당신' 등의 히트곡을 냈다.
노브레인은 또한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를 통해 팝 슈퍼스타 마돈나, 뉴욕 펑크록의 전설 '라몬즈' 등을 발굴한 세계적인 음반제작자 시모어 스타인을 통해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북미 등에서 공연하며 해외 데뷔 음반 녹음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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