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최대 이번 시즌 종료 뒤에 결별하려고 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프랑스 리그앙에서 승점 11점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후반기에 경질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가를 올렸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를 묶어 'DESK' 조합으로 팀 성적을 끌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권과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톱 감독 반열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번아웃'이 왔고,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등이 원했지만 토트넘에 남았는데,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굵직한 팀과 연결됐는데, 선수 시절 뛰었던 파리 생제르맹과 손을 잡았다. 포체티노 감독이 몸값 높은 세계적인 팀을 지휘한 적이 없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토트넘에서 지도력과 잠재력에 기대했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를 넘어 유럽 대권을 목표로,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키미 등 세계 최고 선수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각자 100% 역량을 끌어내는데 실패했고 전술적인 대응도 미흡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과 작별을 결정했다. 최근에 재계약으로 2023년까지 팀을 맡을 수 있지만, 1년을 더 채우지 못할 전망이다.
'미러'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는데 8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결별할 예정"이라며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명분이 생긴다면 곧바로 경질할 거로 짚었다. 물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더라도 다음 시즌에 동행은 없다.
애초에 빅클럽에서 놀 커리어나 그릇이 아니었는데....
사람은 자기 그릇에 맞는 물에서 놀아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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