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청년이 레딧에 남긴 글...
아마도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우크라이나에서 쓴다.
이제 시작된 거 같다. 사이렌이 온 Lviv에서 울린다.
난 내 모든 문제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썼지만 그럴 수 없었다. 수 년간의 고통, 우울... 상황은 더 악화되기만 했다.
하지만 아직 난, (내 모든 문제들에서) 탈출하고 싶지 않다.
씨발... 나는 내 인생동안 늘 겁쟁이였다. 하지만 이제 점점 (전쟁이) 내 개인적인 일이 되어 간다.
오늘 하루동안만은, 내 친구와 술을 진탕 마시고 취해볼 거다.
그리고나서 내가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군에 입대할 거다.
내가 만약 다시 레딧에 돌아온다면, 영웅으로서거나 아니면 용기없는 겁쟁이로서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잘 있기를, 모두들.
그리고 그 밑으로 수많은 응원의 댓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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