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재개되는 KBL, 모두의 바람대로 끝까지 정상 종료될까?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A매치 등으로 인한 휴식기를 마치고 2일 재개된다. 이날 오후 고양 오리온-서울 삼성전, 서울 SK-안양 KGC전 등 2경기가 펼쳐진다. 팀당 많게는 15경기, 적게는 10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정규리그는 기존 3월 29일이 아닌 4월 5일 종료하는 것으로 조정됐고, 각 팀의 경기일정도 추가되거나 일부 변경됐다.
KBL은 이사회를 개최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마치고 플레이오프까지 소화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일부 규칙을 손질했고, 방역 매뉴얼을 보강했다. 추가적으로 정규리그 종료일을 더 미뤄야 하는 상황이 되면 플레이오프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았다. 필요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정규리그 일정 등에 대해 재논의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확진자 규모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이기에 각 팀이 선수단을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코로나19 여파를 완전히 제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도 일부 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리그가 재개된 이후에도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인원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KBL은 2019~2020시즌을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에 종료한 적이 있다. 정규리그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했고, 플레이오프는 당연히 치를 수 없었다. 그로 인해 KBL은 각종 스폰서 회사 등에 28억 원 정도의 손실을 보상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리그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하면 재정적으로도 큰 어려움이 수반된다. 10개 구단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큰 고비를 맞은 2021~2022시즌이 정상적으로 종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 0